루이드레퓌스, 호주 나오미코튼 인수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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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드레퓌스, 호주 나오미코튼 인수합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1.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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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농산물 중개업체 루이드레퓌스(Louis Dreyfus Company, 이하  LDC)가 호주 최대 조면회사 나오미 코튼(Namoi Cotton)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LDC는 브라질에서 설탕과 커피, 면화 등 농산물의 생산과 운송,유통 등을 하는 중개기업이다. 면화는 호주와 미국,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서 재배한다. 나오미코튼은 1962년 설립된 호주 회사로 호주 남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등 호주 동부 연안에 조면기(면화에서 씨앗을 뽑는 기계) 공장 10곳을 보유하고 연간 2900만 베일을 처리한다.

프랑스계 농산물 중개회사 루이드레퓌스컴퍼니. 사진=루이드레뤼스컴퍼니
프랑스계 농산물 중개회사 루이드레퓌스컴퍼니. 사진=루이드레뤼스컴퍼니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LDC는 17일(현지시각) 나오미 코튼을 6850만 달러로 평가해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LDC가 지난해 11월28일 한 처음 젵안에 비해 44%를 프리미엄을 얹인 것이다. 

나오미 측은 LDC가 나오미의 지분 83%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오미의 주주들은 주당 1 호주달의 배당금과 51호주센트(미화 33.4센트)의 현금을 받다.

나오미 측은 이번 거래는 올해 중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호주 경쟁당국의 승인절차가 8월31일 이후로 밀린다면 추가로 주당 0.01호주달러를 더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오미코튼의 야적장에 면화를 넣은 자루가 쌓여 있다. 사진=나오미코튼
나오미코튼의 야적장에 면화를 넣은 자루가 쌓여 있다. 사진=나오미코튼

LDC의 조 니코시아(Joe Nicosia) 코튼 부문 대표는 "나오미의 코튼 조면기(gin) 네트워크와 지난 62년 동안 구축한  비즈니스 관계는 LDC의 활동을 보완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발표가 두 기업에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오미의 최대 주주는 새뮤얼 테리 자산운용(Samuel Terry Asset Management)으로 지분율은 21.5%다. 지난해 초 존 스티븐슨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후 팀 왓슨(Tim Watsom)이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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