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1호기 연내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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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1호기 연내 전력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1.1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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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밝혀

노후화가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80여대의 500MD와 70여대의 AH-1S 코브라 공격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양산중인 소형무장헬기(LAH)가 올해 안에 전력화된다. 한국육군은 코브라 공격헬기외에 36대의 아파치 공격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이 독자개발한 공대지 미사일 '천검'을 발사하는 발사관을 장착한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가 올해 전력화된다. 천검은 무게 35kg에 사거리 8kkm 이상인 공대지 미사일이다. 사진=KAI
한국이 독자개발한 공대지 미사일 '천검'을 발사하는 발사관을 장착한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가 올해 전력화된다. 천검은 무게 35kg에 사거리 8kkm 이상인 공대지 미사일이다. 사진=KAI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9일 올해 개발을 완료할 LAH 양산 1호기를 연내 전력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LAH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6539억 원을 투자해 체계개발을 마치고  2022년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양산 1호기는 최종 조립단계에 있으며, 조립공정이 끝나면 수락검사를 거쳐 올해 안에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1호기의 연내 전력화를 앞두고 있는 소형무장헬기(LAH)기.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양산1호기의 연내 전력화를 앞두고 있는 소형무장헬기(LAH)기.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LAH는 소형이라고 하지만 꽤 큰 헬기다. 한국 육군이 사용중인 코브라 공격헬기와 엇비슷하다. 너비가 좀 더 넓은 게 특징이다. 

LAH는 동체 길이 12.71m, 로터포함 길이 14.3m, 너비 3.87m, 높이 4.4m,  자체중량(공허중량)이 2.618t, 연료와 무기를 탑재한 최대 이륙중량은 4.92t이다. 터보샤프트 엔진 2기가 내는 1032마력의 강력한 힘 덕분에 순항속도 시속 278km, 최고속도 265km를 낸다. 항속거리는 905km에 이른다. 

한국군이 사용중인 AH-1S 코브라는 1800마력짜리 엔진 한 개만 달고 있다. 길이는 16.1m, 높이 4.12m다. 자체중량 2.99t,최대이륙중량 4.5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77km, 항속거리 507km다. 무장은 20mm3연장 벌건포, 하이드라 로켓 7발, 토우 대전차 미사일 4발/4발 등이다.  

LAH는 전방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표적획득장비(TADS)와 조종사의 임무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자동비행조종장비, 통합전자지도컴퓨터, 각종 대공 위협에 대비한 생존 장비 등이 장착돼 기존 헬기보다 성능과 운용성 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사관에 장착된 '천검' 공대지 미사일 전면 모습. 사거리가 최대 8km로 알려져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발사관에 장착된 '천검' 공대지 미사일 전면 모습. 사거리가 최대 8km로 알려져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아울러 기존 대전차미사일 대비 사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을 좌우 2발씩 4발을 탑재하는 것을 비롯해 2.75인치 로켓과 3연장 20mm 기관총 등의 무장이 탑재된다. 2022년 개발이 끝난 천검은 올해 양산에 들어가 2026년부터 전력화될 예정이다. 천검은 관통력, 사거리 등 성능 측면에서 해외 무기체계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육군 코브라 공격헬기 편대가 BO-105 정찰헬기(맨 앞)를 앞세워 대형을 이뤄 비행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 코브라 공격헬기 편대가 BO-105 정찰헬기(맨 앞)를 앞세워 대형을 이뤄 비행하고 있다. 사진=육군

LAH 시제기는 지난해 11월 회전익 항공기로서는 최초로 수리온(KUH-1)과 함께 두바이에어쇼에 참가해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LAH는 수리온에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국산헬기로 향후 육군의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LAH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출 효자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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