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0일 사이 순항미사일 4번째 발사...증시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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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일 사이 순항미사일 4번째 발사...증시는 상승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2.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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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7% 2615.31

북한이 10일 사이에 네 번째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국 에 대한 공격 위협을 가중하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은 무사 태평이다. 증권 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북한이순항미사일을 발사한 2일 한국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주가지수 전광판과 황소와 곰이 싸우는 동상. 사진=한국거래소
북한이순항미사일을 발사한 2일 한국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주가지수 전광판과 황소와 곰이 싸우는 동상. 사진=한국거래소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를 한 2일 한국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구너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2.87% 오른 2615.31로 마감하며 한 달 사이에 2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최고치인 1조8946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일일 순매수 최고 기록은 1조7199억 원(2011년 7월 8일)이었다.기관은 643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4893억 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금액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한의 위협보다는 국내 증시 저평가해소를 위한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들과 기관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식투자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세제개혁, 저평가 기업 압박, 주주친화 정책 등 소액주주들을 겨냥한 정책을 펴는 등 주가를 부양시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쯤 북한 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도 이 같은 북한의 도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라는 '불화살 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같은달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 3-31' 2발을 발사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상으로 '화살-2형'을 발사한 데 이어 사흘 만인 이날 또 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지난 열흘 새 네 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행위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들을 삼가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최선의 대북 관여와 침략 억제, 북한의 지속적이고 위험한 도발에 대한 국제적 대응 조율 방안에 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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