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개선, 1분기 수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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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 1분기 수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2.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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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전망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650억 달러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은 1512억 달러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8~9% 증가할 것이라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8~9% 증가할 것이라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수출항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출입은행(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4년 1분기 전망'에서 수출선행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폭이 2분기 연속 축소되고 있어 수출 경기 전환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인 내다봤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2.3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포인트, 전분기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수은은 예상했다. 분기별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1분기 123.7에서 2분기 122.0., 3분기 122.7, 4분기 124.1을 나타냈다. 

수은은 "하락세를 보이다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상승한 수출선행지수가 다시 소폭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면서 수출 경기 전환을 위한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년 분기별 수출액은 지난 2022년 4분기 1590억 달러에서 지난해 1분기 1512억 달러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2분기 1558억 달러, 지난해 3분기 1571억 달러로 증가했다,.이어 지난해 4분기 1682억 달러로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5.8%,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7.1% 늘어난 것이다. 

수은은  수출은 2022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으나, 반도체·선박·석유화학 등이 개선되면서 5분기만에 분기 기준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일반기계 등 15대 주력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이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아세안 등에 대한 수출이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6324억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1월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18% 증가한 54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2월(64.9%)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인 56.2%를 기록하고 3개월 연속 플러스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액은 93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수출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7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줄었다. 또 지난해 3분기 수출도 865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6%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0월 89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3.1% 감소했으나 11월 95억 2000만 달러로 12.9% 늘고, 12월에는 110억 3000만 달러로 21.7% 증가한 이후 1월에는 56.2% 폭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모바일 제품 메모리 탑재량 증가, AI 서버 투자 확대, 일반서버 교체, AI PC 신규 출시와 기업용 PC교체 수요 등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부진한 전년 1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분기에 이어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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