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 2023년 구리 등 생산량 전년 대비 5~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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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어, 2023년 구리 등 생산량 전년 대비 5~9% 감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2.06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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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101만t, 니켈 9만8000t 9%↓, 코발트 4만1000t 6%↓
캐나다 광산 파업, 호주 광산 유지보수 등 영향

스위스계 다국적 광산업체 글렌코어의 지난해 구리, 니켈과 코발트 등의 금속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5~9% 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부진에다 캐나다 퀘벡주 북부 니켈 광 (Murrin Murrin) 광산이 유지보수상태로 전환된 게 영향을 미쳤다.

글렌코어는 1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3년 생산실적을 발표했다. 구리생산량은  전년 대비 9% 줄어든 9만7800t가량에 그쳤으며, 코발트 생산량은 4만1300t으로 6% 감소했다. 아연은 91만8500t을 생산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생산량이 가장 많이 준 것은 페로크롬이었다. 지난해 생산량은 116만2000t으로 전년(148만8000t)에 비해 22%나 감소했다.   반면, 금 생산량은 74만7000온스로 전년(66만1000온스)에 비해 13% 증가했다. 

글렌코어는 구리를 파운드당 3.67달러, t당 8091달러에 판매했으며 아연은 파운드당 1.16달러, t당 2564달러, 니켈은 파운드당 8.51달러, t당 1만8761달러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 평균 가격보다 낮은 단가다. LME 거래 구릿 값은 1년 평균 t당 8485달러, 아연은 2650달러, 니켈은 2만1487달러였다. 110만~120만t이다. 

글렌코어의 20223년 생산량과 2024년 자체 전망. 사진=글렌코어
글렌코어의 20223년 생산량과 2024년 자체 전망. 사진=글렌코어

게리 네이글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당일 스위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구리 생산량은 INO 제3자 생산 증가와 무린무린 광산의 유지보수 탓에 9% 떨어졌다"면서 "2023년 전체로는 생산은 우리의 당초 수정 전망과 부합하며 구리와 아연,니켈, 석탄을 포함해 우리의 핵심 상품이 하반기에 다량 인도됐다"고 자평했다.  네이글은 2022년과 비교해 전년 대비 소폭인 구리와 아연 부문 생산량은 호주의 석탄광산과 남아메리카의 여러 아연 사업장의 처분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 자체의 니켈 생산량 3만9300t은 전년 대비 15%(7100t)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캐나다 퀘벡주 북부 누나비크지역에 있는 라글란 니켈 사업장의 장기 파업은 2023년 니켈 생산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라글란에서 채굴하는데서부터 노르웨이에서 완제품 니켈을 생산하는 데 긴 리드 타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캐나다 온타리오주 서드베리 제련소에도 영향을 줬다. 제련 니켈 생산량은 9만5000t으로 전년 대비 16%(1만3100t) 늘어난 것이다.

글렌코어 서드베리 제련소에서 근로자가 니켈쇳물을 다루고 있다. 사진=글렌코어
글렌코어 서드베리 제련소에서 근로자가 니켈쇳물을 다루고 있다. 사진=글렌코어

글렌코어는 캐나다 퀘벡주 북부 라글란에 니켈 광산을 운영하고 서드베리에 니켈제련소를 가동하고 있다.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 업계에서 생산 난제들이 흔해졌으며 광산업계의 대부분의 상품에서 공급증가 부재는 향후 12개월여 동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장기간에 걸친 가격 상승은 글렌코의 판매량 감소의 부정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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