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mm 자주포탄 60km 늘린 사거리연장탄 곧 양산... 공격거리 20km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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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mm 자주포탄 60km 늘린 사거리연장탄 곧 양산... 공격거리 20km 늘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2.0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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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사거리연장탄체계개발 종료... K9 사거리 30% ↑

우리군이 운용하는 155mm 자주포의 사거리가 앞으로 60km로 늘어난다. 군당국이 사거리를 40km에서 60km로 늘린 사거리연장탄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육군 포병들은 자주포 형상 변경없이 그리고 전방 진지에서 전진하지 않은채 북한 종심지역으로 20km 더 멀리 포격을 할 수 있게 됐다.우리군은 K9 자주포와 K55,K55A1 등 2000문 이상의 155mm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155mm 자주포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풍산이 생산하는 데 이번에 풍산이 사거리연장탄 개발에 참여했다.

사거리가 최대 60km인 155mm 사거리연장탄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사거리가 최대 60km인 155mm 사거리연장탄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155mm 사거리연장탄'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6일 대전 풍산 연구원에서 체계개발 종료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155mm 사거리연장탄 사업은 자주포 탄약에 공기저항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하고 보조 로켓 추진장치를 탑재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거리를 현재보다 30% 이상 늘리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155mm 정밀유도포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155mm 정밀유도포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5mm 사거리연장탄은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항력감소탄과 로켓보조추진탄의 추진제를 복합 적용, K9 자주포의 최대사거리를 현재보다 30% 이상 연장했다. 항력감소탄은 탄 발사 후 항력(물체가 움직이는 반대방향으로 작용해 물체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힘)감소제가 연소되면서 탄의 항력을 최소함으로써 사거리를 연장하는 포탄이다. 로켓보조추진탄은 비행단계에서 로켓보조추진제가 연소되면서 탄의 비행을 가속하도록 해 사거리를 늘린 포탄이다. 

사업에 참여한 방산업체 풍산에 따르면, 이번 사거리연장탄은 기존 사거리를 40km 남짓에서 최대 60km 수준까지 늘렸다. 풍산은 지난해 사거리가 최대 60km인 램제트 추진 곡사포탄을 개발했다. 

군당국이 사거리가 최대 60km에 이르는 155mm 사거리연장 포탄의 개발을 완료하고 곧 양산에 들어간다. 사진은 풍산이 개발한 구경 155mm 램제트 추진 곡사포탄. 사거리를 현재 최대 40km에서 60km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그레고리 노울스 엑스(옛 트위터) 캡쳐)
군당국이 사거리가 최대 60km에 이르는 155mm 사거리연장 포탄의 개발을 완료하고 곧 양산에 들어간다. 사진은 풍산이 개발한 구경 155mm 램제트 추진 곡사포탄. 사거리를 현재 최대 40km에서 60km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그레고리 노울스 엑스(옛 트위터) 캡쳐)

군당국은 지난해 8월 사거리연장탄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렸고 12월에 국방규격으로 제정돼 체계개발이 끝났다. 방사청은 올해 풍산과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155mm 사거리연장탄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155mm 사거리연장탄 개발 성공으로 우리 군의 포병전력을 증강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 세계의 155mm자주포 운용 국가나 K9 자주포를 수입하려는 국가에 수출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러기연장탄 양산은 북한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육군은 2000여문의 155mm  K9 ' 썬더' 자주포아  K55. K55A1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어 사거리연장탄이 실전배치되면 육군 포병부대의 공격 거리가 20km 이상 늘어난다. 따라서 북한군도 전력 배치와 작전 계획을 완전히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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