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인 삼성중공업이 중동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5척을 수주했다.4조5716억 원 규모로 삼성중공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6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총계약 금액은 4조5716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의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 수주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8년 10월까지 순차 인도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상당한 일감을 확보했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NG선을 발주한 나라는 LNG 수출국 카타르로 추정된다. 발주된 선형은 17만4000t급으로 추정된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 LNG 슬롯에 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비중이 절대로 많고 컨테이너선 물량도 넓게 퍼져있는 조선소로 평가받는다.
삼성중공업은 7일 203년 실적을 발표하는데 약 2000억 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매출5조 9000억 원, 영업이익 8544억2000만 원 적자, 순이익 6194억 2000만 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한투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투증권은 지난달 22일 낸 조선업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경태 연구원은 당시 조선업종 탑 픽은 삼성중공업이라면서 투자포인트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첫째 오더북 수익성이 우수하며 건조 리소스도 잘 갖춰져 있고 둘째, 상선과 해양 부문에서 전년 성과를 뛰어넘을 수주 기대감, 셋째 해향 매출 회복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발생하는 해양 매출은 외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삼성중공업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