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샨', 지난해 니켈 생산량 112만t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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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샨', 지난해 니켈 생산량 112만t 27%↑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2.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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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산기업인 중국 칭샨(Tshingshan) 철강 그룹의 지난해 니켈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거의 30%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인레스강 원료이자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은 전기차 수요 둔화의 여파로 수요가 줄고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주요 생산국으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니켈 공급을 주도하는 기업이 '칭샨'으로 인도네시아에 제련공장을 두고 있다. 

중국 칭샨(청산)그룹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스테인리스강 공장 전경. 사진=칭샨그룹 동영상 캡쳐
중국 칭샨(청산)그룹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스테인리스강 공장 전경. 사진=칭샨그룹 동영상 캡쳐

13일 칭샨그룹에 따르면, 칭샨의 지난해 니켈 생산량은 112만t으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칭산의 니켈 증산은 세계 니켈 시장의 공급과잉을 견인하며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테인레스강 생산량도 1628만t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1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 니켈 가격은 1t당 1만5755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평균에 비해 26.63% 하락한 것이다. 니켈 가격은 지난해 45% 떨어졌는데 올들어서도 공급증가 전망으로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칭샨그룹은 그럼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샹 광다(Xiang Guangda)칭샨그룹 회장은 지난달 28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고품질 프로젝트의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칭샨 홀딩 그룹의 설립자인 샹광다 회장은 중국 원자재 업계의 큰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칭샨홀딩그룹을 1988년 저장성 원저우에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니켈 광산 AKP광산에서 대형 트럭들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자카르타 글로브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니켈 광산 AKP광산에서 대형 트럭들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자카르타 글로브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칭샨은 2009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모로왈리 섭정국에 사업장을 설립해 인도네시아의 니켈 생산량을 늘리고 오늘날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 중국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모로왈리에 있는 칭샨파크는 2023년 기준으로 연간 니켈 선철 250만t, 스테인레스강 300만t의 생산량능력을 갖고 있다. 

칭샨그룹은 아프리카가 짐바브웨에 리튬과 크롬 원광석 채굴·가공 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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