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 PCE 전년 동월대비 2.4%↑...조기금리 인하론 더 멀어져
상태바
1월 미국 PCE 전년 동월대비 2.4%↑...조기금리 인하론 더 멀어져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3.01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지난달 1년 전에 비해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Fed 물가 목표 2%는 여전히 웃돌아 Fed의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내려갔다.

지난달 미국의 에너지 가격은 하락한 반면,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 0.3%, 전년 동월에 비해 2.4% 오른 것으로나타났다.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N
지난달 미국의 에너지 가격은 하락한 반면,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 0.3%, 전년 동월에 비해 2.4% 오른 것으로나타났다.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N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PCE 지수를 발표했다.1월 PCE지수는 전달에 비해서는 0.3%상승했다.  지난해 12월 PCE지수는 전달에 비해 0.1%,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8%, 전월 대비로는 0.4%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달에 비해서는 0.1%,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9% 상승했다. 근원 PCE물가지수는 장기물가 추세를 더 잘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월 PCE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프랑스 투자은행 쏘시에떼 제네랄의 스티븐 갤러거 미국 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보고서는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며 시장내 최악의 공포중 일부는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핵심은 우리가 더 두려한 물가상승의  더 광범위한 성격을 보지 못하고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월 PCE지수. 사진=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미국의 1월 PCE지수. 사진=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

개인소득은 예상치 0.3% 증가를 훌쩍 넘어 1% 증가했고 지출은 예상치 0.2% 증가를 밑도는 0.1% 증가에 그쳤다.

1월 PCE지수 상승은 서비스 물가 상승이 주도했다. 서비스물가는 전달에 비해 0.6% 상승한 반면, 재화 물가는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비스물가는 3.9% 오른 반면, 재화물가는 0.5% 떨어졌다. 이중 식료품 가격은 전달에 비해 0.5% 올랐으나 에너지 가격은 1.4%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식료품과 가격은 1.4%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은 4.9% 내렸다.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돈 가운데 시장은 PCE 지표를 주시해왔는데 PCE물가 둔화됐다고 하나 Fed 목표치 2%를 웃돌면서 조기금리 인하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올 초 Fed가 이르면 3월부터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6차례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하반기 나 연말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티븐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의 데이터들은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로 돌아길이 평탄하지 못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운행 총재도 첫 금리 인하를 여름철에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