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F-35A 8대 추가 도입...F-35 총 20대 도입 결정
상태바
싱가포르, F-35A 8대 추가 도입...F-35 총 20대 도입 결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3.02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35B 12대는 26~28년 도입완료...F-35A는 2030년 경 인수

싱가포르가 F-35A 전투기 8대를 미국에서 구매한다. 이로써 싱가포르가 도입할 F-35는 모두 20대로 늘어난다. F-35는 적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에다 최고 속도가 마하 1.6에 이르고 최대 8.1t의 각종 무기를 탑재하며 전장인식능력이 뛰어난 센서를 탑재한다. 싱가프로가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면 남중국해와 안다만해를 연결하는 해상통로인 말라카해협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국토면적이 좁지만 F-16 60대와 F-15 SG 40대를 운용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1일 F-35A 스텔스 전투기 8대 구매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미공군 F-35 스텔스 전투기가 비활성 전술핵폭탄 B61-12를 투하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국 국방부
싱가포르가 1일 F-35A 스텔스 전투기 8대 구매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미공군 F-35 스텔스 전투기가 비활성 전술핵폭탄 B61-12를 투하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국 국방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싱가프로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응엔헨 국방장관은 1일  구매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 도입할 F-35A는 내구성을 높이도록 설계됐고 수직이착륙형 F-35B보다 탑재 중량이 더 크다면서 싱가포르 공군이 주문한 12대의 F-35B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엔헨 장관은 F-35 8대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측이 공개한 최신 생산 자료에 따르면, F-35A는 대당 8250만 달러, F-35B는 1억 9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 차세대 전투기로 F-35를 선정했고 이듬해인 2020년 미국 정부는 단거리 수직이착륙형인 F-35B 판매를 승인했다. 

응엔헨 싱가프로 국방장관이 1일 의회에서 스텔스 전투기 추가 구매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유튜브 캡쳐
응엔헨 싱가프로 국방장관이 1일 의회에서 스텔스 전투기 추가 구매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유튜브 캡쳐

응 장관은 역내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전투기 도입으로 싱가포르 공군을 '프리미어 리그'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공군의 F-35A 전투기 구매는 최근 젠(J)-20B 전투기 등 첨단전투기를 운용하기 시작한 중국 공군의 역량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싱가포르 공군은 오는 2026년 F-35B형 4대를 시작으로 2028년 F-35B 8대를 인수해 1998년부터 도입한 기존 구형 F-16전투기들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응 장관은 밝혔다.  F-35A 8대는 2030년경 싱가프로에 도착할 예정이다.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 F-35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이 2500여대를 주문했으며 보잉의 F-15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응엔헹 장관은 덧붙였다.

F-35A는 길이 15.7m, 높이 4.38m,너비 10.7m이며 자체 중량은 2만9300파운드다. 무기는 최대 8.16t을 탑재한다. 현재까지 990여대가 인도됐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