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사업과 함께 탄약과 포탄 등 방산사업을 하는 풍산그룹의 류진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84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납에다 기업 상대 사업을 하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 류 회장은 보수 외에 풍산그룹의 최대 주주로 지주회사 배당금만 50억 원 이상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산에서 한 해에 받는 돈이 134억 원에 이르는 셈이다.
15일 풍산과 풍산홀딩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류 회장은 지난해 사업회사 풍산에서 급여 44억4930만 원과 상여 6억149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0만 원 등 50억6500만 원을 받았다.
류 회장은 풍산홀딩스에서 급여 29억3700만 원과 상여 4억400만 원 등 33억4100만 원을 받았다.
두 회사에서 받은 보수는 총 84억600만 원이이다.
류 회장은 최대 주주로 대규모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풍산그룹은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1주당 1400원의 배당금을 확정한다. 류진 회장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풍산홀딩스 지분 37.61%를 보유하고 있고 풍산홀딩스는 풍산의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다.
류 회장이 풍산홀딩스에서 받을 배당금(총 361만4552주)은 50억 원이 넘는다.
풍산은 주주환원 규모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주환율은 최근 5개년 평균 풍산홀딩스는 134%, 풍산은 21%다.
한편, 풍산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4조 80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80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55mm포탄 수요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풍산그룹은 올해 홀딩스 홀딩스 1471 억 원 · 종속회사 3062 억원, 세전이익은 홀딩스 215 억 원 · 종속회사 159 억 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