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11주 사이 최고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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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11주 사이 최고가 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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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와 전기차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등으로 쓰이는 금속 알루미늄 가격이 11주 사이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세계의 수요가 견실한 가운데 중국의 주요 윈난성의 감산 소식이 합작한 결과다. 중국에서 알루미늄은 윈난성, 허난성, 산둥성 등이다. 윈난성은 연간 525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총전력의 약 70%를 수력발전으로 생산한다.

광양항의 한국국제터미널(KIT)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스타인벡그룹이 소유한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 창고에 저장돼 있는 알루미늄 잉곳들. 사진=스타인벡그룹
광양항의 한국국제터미널(KIT)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스타인벡그룹이 소유한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 창고에 저장돼 있는 알루미늄 잉곳들. 사진=스타인벡그룹

2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금속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 알루미늄 가격은 전날에 비해 0.93% 오른 t당 2267.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t당 2323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는 1월3일 이후 11주 사이 최고가격이다.

알루미늄은 LME 거래 금속 중 유일하게 이날 상승 마감했다.

알루미늄 가격 상승은  중국 원난성의 감산 소식에 올랐다. 주요 생산지인 원난성의 제련업체들이 가뭄에 따른 수력 전기공급 위기로 알루미늄 생산 차질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금속 상품 중개업체 석덴파이낸셜(Sucden Financial)의 로버트 몬테퍼스코(Robert Montefusco) 브로커는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주요 이동 평균선을 깬 이후 알루미늄에 대한 기술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 "윈난성 생산 측면에서 일부 촉매제가 있다. 가격이 휩쓸려나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몬테퍼스코는 윈난성의 가뭄으로 수력발전 공급이 계속 제한되기 때문에 연산 50만t인 윈난성의 알루미늄 제련소들의 회복속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또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기초금속 수요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오는 31일 나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중국  제조업 활동을 좀 더 분명히 밝혀줄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2월 제조업 PMI가 52.0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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