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근원 PCE 물가 예상치부합...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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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월 근원 PCE 물가 예상치부합...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3.3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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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0.3%↑, 전년 동월비 2.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결정시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2월 물가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2.5%,전달에 비해 0.3% 상승해 예상치와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소비자가 가게에서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주고 있다.  사진=미국 상무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2.5%,전달에 비해 0.3% 상승해 예상치와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소비자가 가게에서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주고 있다.  사진=미국 상무부

30일 미국 경제분석국 발표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심한 요소를 모두 포함시킨 헤드라인 PCE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2.5%, 전달에 비해 0.3% 상승했다. 예상치는 각각 2.5%, 0.4% 상승이었다.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4%, 전달대비 0.4%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해 식품물가는 0.1%, 에너지 물가는 2.3%, 재화물가는 0.5%, 서비스물가는 0.3% 각각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서비스물가는 3.8% 올랐지만 재화물가는 0.1% 내렸다.  식품가격은 1.3%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은 2.3% 내렸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2월 근원PCE 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 2.8%, 1월에 비해 0.3% 각각 상승했다. 이는 1월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2.9%), 전월비 상승률(0.5%)보다 소폭 낮은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각각 2.8%, 0.3% 상승이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2월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지출 보고서는 놀랄 것은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파월의 발언은  Fed가 여전히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위한 궤도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월에 급등한 PCE 물가 상승률이 다시 둔화된 점은 긍정적이다"면서 6월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LPL파이낸셜도 앞으로 PCE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Fed의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2월 개인 소비 지출이 0.8% 증가해 1월(0.2% 증가)과 예상치(0.5% 증가)를 웃돌면서 견실한 수요로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MO캐피털마켓츠는 "당분간 인플레이션 둔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월러 이사 같은은 Fed 위원들과 경제학자들도 금리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은 더 둔화돼야 하며 경제는 좀 더 냉각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마켓워치는 "현재로서는 월가는 6월에 베팅하고 있지만 7월이나 심지어 그 이후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행연합회(American Bankers Association)는 인플레이션 기조가 당분간 완화되지 않으면서 2026년까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현재 미국의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Fed가 올해 6월부터 연내 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Fed 기준금리는 연 5.25~5.50%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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