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사업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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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사업 확대 박차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4.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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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사업을 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동박' 역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능력을 확장한데 이어 스페인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공장은 온화한 기후와 연중 일정한 온도,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등을 기반으로 한 전력망 덕분에 최적의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스페인 동박공장 조감도.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스페인 동박공장 조감도.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은 얇은 구리 막으로 이차전지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고팅하는 데 쓰인다. 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한다. 동박을 얇으면서도 넓고 길게 만드느냐가 기술력의 핵심이다. 동박이 얇을수록 이차전지의 경량화와 고용량화에 유리하다. 시장조사 회사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5000억 원에서 2025년 10조 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북부 카탈루냐주 몬트-로이그 델 캄프(Mont-roig del Camp)에 건립할 동박 공장을 위한 토지용도가 산업용도로 바뀌면서 공장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 의회는 공장 건립을 지자하고 있지만 이 공장이 하루에 250만 리터의 물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지역 수자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환경 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카탈루냐주와 몬트-로이그 델 캄프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추가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는 만큼 공장 건립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 생산공정. 사진=CNews DB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 생산공정. 사진=CNews DB

스페인 공장은 말레이시아 공장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공장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확보한 공장 터는 연간 10만t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건설할 만큼 넓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8월 스페인 북부 카탈루냐주에 5600억 원(미화 4억 3100만 달러)을 투자해 연간 3만t 고품질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동박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착공했으며 2025년 하반기 완공할 목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단계 증설 프로젝트에 추가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스는 익산 공장에서 6만t,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4만t을 생산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 말 5공장과 6공장을 준공해 생산능력을 6만t으로 늘렸다. 이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생산량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 공장은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롯데에너지머티러얼즈는 오는 2028년 총 생산량을 24만t으로 늘려 시장 점유율 3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 생산 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동박 업체 중 1위인 10만만t이다. 경쟁사는 SK넥실리스, 솔루스첨단소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스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BYD, 폭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익명의 고객사와 올해부터 2033년 5월까지 10년 동안 해외에 동박을 공급하는 계약도 따냈다.롯데케미칼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지 두달여 만에 낸 성과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동박은 두께 6㎛(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극박, 50~60 kgf/㎟ 고강도 12~15% 고연신율(연신율이란 동박을 당겼을 때 끊어지지않고 늘어나는 비율)  하이엔드 제품은 물론, 두께 8~16㎛, 30~40 kgf/㎟,  연신율 8~8.5%의 범용제품, 업계에서 유일하게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을 동시에 만족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생산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있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신동빈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본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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