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상장 반드시 성공할 것"
상태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상장 반드시 성공할 것"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4.25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서 밝혀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최근 전기차 판매 감소에 따른 배터리 산업 캐즘(일시 수요 정체)에도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정해진 미래"라며 배터리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재원 수석 부회장은 상장준비와 거시 금융환경 등을 고려해 상장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수석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 동생이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 외에 정유회사 SK에너지를 비롯, SK지오센트릭,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SK아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등 8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2022년 1조 727억 원, 지난해 5818억 원의 손실을 각각 냈으나 올해 흑자 전환,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24일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온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24일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온

25일 SK온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서 원가, 기술, 제조 등 여러 분야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 주재 타운홀 미팅은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그는 "수요 관련 여러 우려가 있지만, 배터리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각국 환경정책과 연비 규제 등으로 지속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수요 회복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철저히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공개(IPO) 시점에 대해서는 "SK온 상장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시기는 상장 준비와 거시 금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 경쟁력, 연구개발, 생산 능력 등 제조업의 모든 역량이 중요하다"면서 "어렵지만 우리는 한 마리 토끼가 아닌 최소 대여섯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제조업은 첫 5년은 손해가 나기 마련"이라고 전제하고 "SK온은 그 시기를 이겨내고 성공하는 극소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마무리했다.

SK온 관계자는 "상장은 우리의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자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석희 SK온 대표. 사진=SK온
이석희 SK온 대표. 사진=SK온

이석희 SK온 대표는 SK온 경쟁력 개선 방안으로 △사업 영역 확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더 강하게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 수 있는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