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나트륨배터리용 음극소재 개발...주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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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나트륨배터리용 음극소재 개발...주가 12%↑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5.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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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카본...세계 최고 수준

애경그룹 화학계열사인 애경케미칼이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음극재의 주소재인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과 생산에 성공했다. 양산 설비에서 시제품 생산까지 마쳐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이 개발한 나트륨이온배터리(SIB)용 음극소재 하드카본.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개발한 나트륨이온배터리(SIB)용 음극소재 하드카본.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은 8일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음극재의 주소재인 고성능 하드카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하드카본은 방전 용량이 g당 300㎃h에 효율은 9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애경케미칼 주가는 이날 12.10%(1500원) 상승한 1만39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732억 원으로 불어났다.

SIB는 음극에 흑연에 비해 층간 구조가 넓은 하드 카본(0.37nm)을 많이 사용한다. 하드 카본은 흑연보다 비싸고 에너지 용량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SIB는 양극에 나트륨(Sodium)을 주원료로 쓰는 이차전지를 말한다.주기율표상 11번인 나트륨(Na)은 3번 리튬(Li)과 함께 1족 원소에 속하는 알칼리성 원소다. 전자 1개를 잃고 이온화되기 쉽다는 점에서 리튬과 특성이 유사해 오래 전부터 이차전지 소재로 연구돼 왔다.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구조와 작동 원리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슷해 기존 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20~40%가량 저렴할 것으로 추정된다.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하는 코발트, 니켈을 필요로 하지 않아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최대 3분의 1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애경케미칼 측은 "전 세계 SIB 시장이 2027년까지 5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SIB의 성장을 높게 점치고 있다. CATL, BYD,JAC 등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을 필두로 영국 파라디온, 스웨덴 노스볼트, 프랑스 티아마트 등 세계 각국에서 SIB 제품 상용화와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회사SNE리서치는 SIB가 2035년 LFP 대비 최소 11%, 최대 24% 저렴하게 생산될 것이라며 2035년에는 최대 254기가와트시(GWh)의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연간 142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다.

애경케미칼 로고. 애경케미칼은 애경유화, 에이케켐텍,애경화학 3사가 합병해 2021년 11월 출범한 회사다.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 로고. 애경케미칼은 애경유화, 에이케켐텍,애경화학 3사가 합병해 2021년 11월 출범한 회사다.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은 지난 2012년 9월 무수프탈산, 가소제와 무수마레인 등의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 목적으로 AK홀딩스(주)(옛 애경유화)에서 인적분할돼 신설된 기업이다.

무스프탈산과  유도품의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하였으며, 폴리올과 폴리우레탄 시스템, 정제 글리세린, 발전용 바이오중유,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유니드, 국도화학, KPX홀딩스 등이 경쟁사다. 

지난 2021년 11월 사업경쟁력 확대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계면활성제를 제조하는 에이케이켐텍, 합성수지와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애경화학을 피흡수합병하여 애경케미칼로 통합했다.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로 지분율은 60.30%이다. 채형석 그릅 총괄부회장 겸 AK홀딩스 대표이사가 0.65%,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0.59%,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0.48%,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이 0.1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시험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시험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주력인 PA, 가소제 등의 판매가 감소했으며 합성수지, 계면활성제 판매 역시 감소한 가운데 바이오디젤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7937억 4000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1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0억 6000만 원으로 52.6% 급감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원가율 상승, 연구비 증가 등 판관비 부담 확대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은 하락했으며 법인세비용 감소 등에도 순이익률도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석유화학 산업의 더딘 회복, 건설경기 부진에도 친환경 가소제 개발에 따른 판매 본격화, 베트남 가소제 법인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 국내 최초 아라미드 핵심원료인 TPC 양산 등으로 매출이 일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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