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의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인 코스타리카의 커피 수출이 4월에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와 멕시코의 커피시즌은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다. 다. 한국의 동서식품은 코스트리카산 커피를 40% 사용한 원두분쇄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산림전용으로 생산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코스타리카산 커피. 사진=UNDP](/news/photo/202405/7544_15938_5148.jpg)
코스타리카 커피 수출은 1분기 국제 수요 감소와 컨테이너선 부족 등 물류 중단에도 수출이 증가했다고 코스타리카 국립커피연구소(ICAFE)가 8일 밝혔다.
ICAFE에 따르면, 4월 출하량은 총 13만8323백(1백=60kg)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1121백 늘었다.
2023/24 시즌 7개월 동안 수확 커피 수출은 45만2328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 감소했다. 코스타리카의 올해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약 1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CAFE는 지난 1월 올해 커피 생산량이 130만 백으로 전년(2022/23년)에 비해 24만1717백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난관에도 코스타리카 커피 재배농가는 국제시세보다 높은 1퀸틀(100파운드)에 219달러를 받고 있다.
![동서식품이 코스타리카 커피 40%, 과테말라 커피 30%, 케냐 커피 30%를 섞어 생산, 판매하는 원두분쇄커피. 사진=박준환 기자](/news/photo/202405/7544_15960_5148.jpg)
한편, 코스타리카는 수확 커피의 85%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아라비카종 외의 커피 생산은 불법으로 간주되는 세계 유일 생산국이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지난 1989년 저품질 커피 콩 파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코스타리카 농가 고품질 커피 재배를 장려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계절은 우기와 건기로 나뉘며 연중 기온은 섭씨 17~28도이며 커피 재배지역의 80% 이상은 해발고도 800~1600미터, 평균 강수량 2000~3000밀리미터 지역에 집중돼 있다. 코스타리카에는 8개 생산지역이 있으며 각기 고유한 풍미를 내는 커피를 생산한다. 그중 하나가 신만과 강한 향으로 유명한 타라주(Tarrazu)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