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이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설계·제작 기업 다이나맥홀딩스 지분을 인수했다. 글로벌 해양플랜트 사업 강화 포석이다.
13일 싱가포르 외신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10일 싱가포르 조선사 케펠이 보유한 다이나맥 지분 21.5%를 약 910억 원(1억 싱가포르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같은날 종가에 10% 프리미엄을 얹힌 가격이다. 케펠은 지난 2011년 주당 35센트를 투자해 지분을 매수했다.
한화오션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인수에 참여해 지분 2.4%를 확보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합계 지분율은 23.9%다.
싱가포르 증시 상장자사인 다이나맥은 1990년 데스몬드 림이 설립한 기업으로 싱가프로와 중국에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안 약 3억 8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3900억 원)이다. 케펠 출신의 림 청 최고경영자( CEO) 겸 회장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다이나맥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제품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다이나맥 지분 인수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관련해 메이뱅크증권의 재릭 시트(Jarick Seet)는 다이나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센트를 제시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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