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 · 옥수수 등 곡물 시장을 놓고 브라질과 미국 등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총파업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농가가 주요 수출품인 대두와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는 시점에 주요 곡물 수출항과 대두 파쇄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브라질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중국 대두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곡물 수출항 로사리오항에서 화물선들이 곡물을 선적하고 있다.사진=누에스트라마르 재단](/news/photo/202405/7558_15972_233.jpg)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와 헬레닉쉬핑뉴스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곡물 수출 허브인 로사리오 주변의 곡물 수출항과 대두 분쇄공장이 지난 9일 시작한 전국 규모의 파업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아르헨티나 유지류수출상공회의소가 전했다.
구스타브 이디고라스 상의 의장은 "주요 항구와 분쇄공장 중 가동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항만해양활동 상공회의소인 CAPyM의 길레르모 웨이드(Guillermo Wade)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 노조들이 모두 합류해 활동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농촌협회(Argentine Rural Confederations, CRA)는 "분쇄공장과 항만 근로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의 긴축조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7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news/photo/202405/7558_15973_2912.jpg)
아르헨티나 노조들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긴축 조치에 반발하며 24시간 총파업을 선언했다. 밀레이 정부의 긴축조치는 연간 약 300%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것은 물론, 재정적자를 일시 없앴지만 소비 급감으로 빈곤과 실업률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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