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가격 오름세 지속...정부 배추·무 1.5만t 추가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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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가격 오름세 지속...정부 배추·무 1.5만t 추가 비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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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배 가격은 4월에 비해 각각 22%,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배추와 무도 14.5%, 3.8% 올랐고 명태 8.2%, 오징어 5.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6월 중 봄배추 1만t과 봄무 5000t을 추가 비축한다.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도 6700t으로 늘려 여름철 수급 불안에 선제 대비할  방침이다. 

사과와 배 5월 평균 가격이 4월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22%, 17% 오르면서 과일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사진은 서울 대형마트 매장에 진열딘 사고와 배. 사진=박준환 기자
사과와 배 5월 평균 가격이 4월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22%, 17% 오르면서 과일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사진은 서울 대형마트 매장에 진열딘 사고와 배. 사진=박준환 기자

기획재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제2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변화율. 사진=기획재정부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변화율. 사진=기획재정부

농수산식품공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4월과 비교해 5월 평균가격은 참외가 26.5%, 수박이 21.3%, 애호박 20.5%, 토마토가 19% 각각 내렸다.  

김병환 차관은 "양배추·무,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아직 강세이고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외식 가격 인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등 불확실성이 있다"며 각 부처가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물은 일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에 대응해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을 철저히 하고 수급 영향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과수화상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일점검체계와 현장진단실을 가동하고 방제 대책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하고 상추·풋고추 등 시설채소는 작황을 상시 점검하면서 피해 발생 시 재파종비용, 출하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신속한 재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산물은 어한기 대비 방출물량(5080t) 중 37.2%인 1890t을 마트·전통시장, 도매시장, 수산물 가공업체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시중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공급했다면서 6월까지 전량 방출되도록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국제유가 하락분이 신속히 석유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 점검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물가 담당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월 들어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전달에 비해 내리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물가 안정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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