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주목받는 반도체용 텅스텐 생산 상동 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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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주목받는 반도체용 텅스텐 생산 상동 광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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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티산업 인수...포브스 조명

미국이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서 중국산 텅스텐을 탈피하기 위해 수급처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 상동광산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서 텅스텐 원석을 캐는 캐나다 광산기업 알몬티인더스트리스가 개발하고 있는 광산이다. 텅스텐은 반도체 소핵심 공정인 금속 배선 공정에 필요한 육불화텅스텐(WF6)의 주 원료로 쓰이는 데 그간 중국산이 주로 쓰였다. 중국은 텅스텐 정광 생산의 83%를 지배하고 있다.  

알몬티산업의 한국 상동광산에서 광부가 굴착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알몬티인더트리스
알몬티산업의 한국 상동광산에서 광부가 굴착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알몬티인더트리스

1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AI 프로그램 연산을 수행할 데이터센터 등에 반도체가 대규모로 필요해 텅스텐 수요 또한 따라 커지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텅스텐 정광의 83%를 생산해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상동 광산과 같은 다른 수급처의 중요성이 떠오른 것이다. 

포브스는"중국이 AI 관련 제품 제조에 기본인 텅스텐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과 원자재 공급에서 협력하는 전략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상동 광산은 5800만t에 이르는 텅스텐이 매장돼 세계 공급량의 10%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이 떨어져 1994년 문을 닫았다가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광산기업 알몬티인더스트리스(이하 알몬티)가 2015년 인수했다. 한국 외에 스페인 과 포르투갈 등에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알몬티는 중국 외 최대 텅슨텐 생산기업이다. 상동광업은 2018년 11월 26일부터 알몬티 한국텅스텐 주식회사(AKTC)으로 사명을 바꾸었다. 

AKTC는 채굴 준비를 한 뒤 올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량 가운데 50%는 한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알몬티 상동광산 전경. 사진=알몬티인더스트리스
알몬티 상동광산 전경. 사진=알몬티인더스트리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포브스에 "상동 광산이 전략적 핵심 광물의 원산지를 다각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텅스텐 광산이 없기 때문에 중요도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의존의 대표 사례"라면서 " AI가 중국의 협조없이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고 "원재료공급의 다변화가 없다면 답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AI 제조업에 근본이 되는 텅스텐과 리튬, 기타 요소들에 대한 중국의 통제는 그것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계속 높이고 미국과 중국간 미세한 힘의 균형을 탈선시킬 것고 경고하고 이런 이유로 미국은 텅스텐 대체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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