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RF머티리얼즈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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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RF머티리얼즈 동반 '강세'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5.10.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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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인 RF머티리얼즈도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RF머티리얼즈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 AI서버에 탑재되는 광 트랜시버용 방열 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다.

RF머트리얼즈는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 전문 제조 업체로 광 통신용, 레이저 모듈용, 군수 장비용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를 제조한다. RF머트리얼즈의 패키지는 화합물 반도체와 신호 연결, 전원 공급, 열 방출 역할을 하며, 반도체의 안정된 작동을 위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밀폐된 구조를 갖는 핵심부품이다. 최대주주는  질화갈륨 반도체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자 방산업체인 RFHIC로 지분율은 41.85%다. 

RF머티리얼즈 로고. 사진=RF머터리얼즈 홈페이지
RF머티리얼즈 로고. 사진=RF머터리얼즈 홈페이지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패키지와 세라믹, 모듈 기술을 보유한 RF머티리얼즈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5.63%(880원) 오른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RF머리얼즈는 10일과 13일에는 각각 0.66%(110원), 6.35%(1060원) 하락했다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개장 전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조 원, 영업이익이 12조 1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7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평가받았다.

더욱이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2분기(10조 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이어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RF머티리얼즈는 이날 장초반인 오전 9시 27분 전날에 비해 12.42% 오른 1만 7560원에 거래됐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RF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난달 1일 6950원에서 10일 1만 600원으로 급등한 뒤  한 달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3일부터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상승하면서 1만 원대 고지를 확고히 다졌다.  

주가는 9월 한 달에만 125% 이상 폭등했다.

RF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RF와 마이크로웨이브 모듈 패키지.사진=RF머티리얼즈 
RF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RF와 마이크로웨이브 모듈 패키지.사진=RF머티리얼즈 

삼성전자 DS부문 우수회사인 티에프이는 6.02%(2500원) 오른 4만4000원에 장을 끝냈고 반도체 패키징 전문 기업인 시그네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22%(122원) 오른 980원에 장을 마감했고. 반면, 본딩와이어와 솔더볼을 생산하는 엠케이전자는 2.36%(250원) 빠진 1만350원에 마감했다.

하나증권의 김홍식 연구원은 RF머티리얼즈에 대해 "엔비디아 수주를 감안하면 아직 멀티플은 덜 올랐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12개월 목표주가 3만 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13일 종가 1만5620원 기준 상승 여력이 90% 이상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의 매수 추천 이유는 다섯 가지다. 첫째, 엔비디아 AI서버에 사용될 광방열 모듈을 미국 루멘텀에 공급해 올해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고, 둘째, 향후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AI서버용 광 트랜시버와 관련 부품 수요도 계속 성장할 것이며,셋째,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에 따라 중국산 부품 퇴출의 수혜를 입을 것이며, 넷째,   과거 RF시스템즈 인수 당시 주가수익비율(PBR)이 5.2배까지 치솟은데 반해 현재는 더 우수한 재료임에도 PBR은 3.1배로 낮은 편이며, 다섯째, 국내 동종 업체의 PBR이 4.5배 수준이고 글로벌 동종업체 PBR 역시 4~4.5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RF머트리얼즈 멀티플 은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다. 

RF머트리얼즈의 매출은 지난해 445억 원에 이어 올해는 580억 원으로 늘고 내년에는 792억 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엔비디아 AI서버에 탑재되는 광 트랜시버용 방열 모듈을 공급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억 5000만 원 적자에서 올해 2억 8000만 원 흑자를 내 흑자전환하고 내년에는 6억 9000만 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양상과 상관없이 매수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조덕수 RFHIC대표. 사진=RFHIC
조덕수 RFHIC대표. 사진=RFHIC

RF머터리얼즈는 RFHIC의 계열사다. RFHIC는 무선 통신, 방위 산업, RF 에너지 분야의 질화갈륨 반도체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 GaN 트랜지스터, 유도무기의 '눈' 역할을 하는 탐색기의 핵심 부품인 고출력 증폭기, 함정 전자전용 고출력전력 증폭기가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한 고출력 증폭기를 GaN SSPA를 통해 효율성을 통해 소모 전력을 줄이고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했다.  유도무기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GaN SSPA는 기존 고출력 증폭기(TWTA)보다 높은 전력

지난 5월에는 이탈리아 군수 항공기 제조 전문업체인 레오나르도(Leonardo)에220만 달러의 고출력 증폭기 관련 부품 수출을 위한 '절충교역 가치축적' 합의서를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 1148억 8000만 원, 영업이익 15억 3000만 원을 올렸다. RFHIC는 조덕수 창업주 겸 사장이 15.42%, 조삼열 기술사장이 11.14%를 각각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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