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홀딩스 텐배거 된 이유...'로봇손' 원익로보틱스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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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홀딩스 텐배거 된 이유...'로봇손' 원익로보틱스덕분?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5.12.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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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자회사 원익로보틱가 미국 메타에 로봇 손을 공급하는 원익홀딩스가 '텐배거(Tenbagger)가 됐다. 텐배거란 야구에서 10루타를 의미하는데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1000% 이상 오른 종목을말한다. 

원익그룹의 비상장 자회사 원익로보틱스의 로봇손 '알레그로 핸드'가 계란을 집어올리고 있다. 알레그로 핸드는 16 자유도를 자랑한다.사진=원익로보틱스
원익그룹의 비상장 자회사 원익로보틱스의 로봇손 '알레그로 핸드'가 계란을 집어올리고 있다. 알레그로 핸드는 16 자유도를 자랑한다.사진=원익로보틱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홀딩스는 지난 19일 3만3050원으로 전날에 비해 2.32%(750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 5527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날은 외국인이 10만7760주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8만8417주 순매수하고 기관도 1만2950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원익홀딩스 주가는 올들어 1196.07% 상승해 텐배거 자리에 올랐다.

원익홀딩스 로고. 사진=원익홀딩스
원익홀딩스 로고. 사진=원익홀딩스

원익홀딩스는 여러 가지 사업을 한다. 비상장 자회사인 원익로보틱스는 로봇손을 만든다. 알레그로 핸드이다. 특히 원익이 주목을 받은 것은 글로벌 기업인 메타(옛 페이스북)과 손잡고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를 개발중이기 때문이다. 원익로보틱스는 메타와 협력해 촉각 센서가 장착된 알레그로 핸드를 개발 중이다.

이것도 메타 측이 밝힌 사실이다. 메타 측은 지난달 17일 센서 기업인 겔사이트(GelSight)와 원익로보틱스와 AI(인공지능) 용 촉각센서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겔사이트는 메타와 협업해 '디지트 360' 판매 협업에 나선다. '디지트 360'은 초기 센서 '디지터'를 개량한 것으로 인간 수준의 다중 모드 촉각 능력을 갖추고 있는 '손가락 끝'이다. 여기에는 온디바이스 AI칩이 탑재되며 접촉 신호를 보내고 환경 변화를 탐지하기 위해 18개 촉각 특징을 사용한다.

메타 측은 디지트 360은 내년에 구매가능할 것이라면서 특정 개발팀이 이 기술을 조기에 상용활 수 있도록 연구 제안을 할 것을 요청했다.

메타와 원익로보틱스간 협업은 차세대 알레그로 핸드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트 360과 같은 촉각센서를 통합한 로봇 손이다. 메타의 촉각센서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제작된 알레그로 핸드는 촉각 센서 데이터를 직접 호스트 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는 새로운 컨트롤 보드를 채택한다. 

메타 측은 또 차세대 '알레그로 핸드'도 내년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디지트 360. 사진=메타
메타의 디지트 360. 사진=메타

원익로보틱스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원익로보틱스 측은  "메타와 알레그로 핸드 개발과 관련해서는 협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상황 설명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원익홀딩스의 본업은 가스 서플라이 시스템이다. 반도체, FPD, LED, 태양광 제조공정에 필요한 특수 가스를 일정한 유량과 압력으로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장치다. 특수가스의 고압 또는 저압 상태를 공정상 필요로 하는 압력으로 조절하고 미세한 먼지의 발생 억제 와 제거, 누설을 방지하여 내외부의 가스 오염원을 차단하면서 고청정도의 가스를 반도체 제조 설비에 안전하게 공급시켜 주고 휴먼에러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제어장치다.

원익홀딩스는 지난 17일 산업용 특수·의료용 가스 전문업체 린데코리아로부터 2963억 원 규모의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 턴키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45.9%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8년 4월30일까지다. 선급금은 1차(400억 원), 2차(450억 원)로 나눠 수령하고 남은 대금은 공사 진행에 따라 받는다.

원익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434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 손실, 당기순이익 30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6455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 당기순이익 611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원익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원익으로 지분율은 30%이다.이용한 회장도 18.10%를 가진 대주주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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