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가 변동성 극대화… 3분기 실적 감익 후 매수해야"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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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유가 변동성 극대화… 3분기 실적 감익 후 매수해야"하나證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5.24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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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이란 전쟁 종전 가정 시, 7월 유가 80~90달러선 하락 안정화 전망

하나증권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커진 정유 섹터에 대해 6월 이후 유가가 양극단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이익 가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업사이드)은 제한될 것이라며 유가 안정화 이후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하나증권은 정유부문에서 에쓰오일을 탑 픽으로 선정했다. 

에쓰오일 본사와 울산 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본사와 울산 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하나증권은 6월 말 이란 전쟁의 종전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글로벌 유가는 7월 중 배럴당 80~90달러선을 시도하며 하락 안정화 기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유가 하락과 함께 6~7월께 일시 급등한 석유제품 가격 역시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며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 세계 석유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석유 시장이 '레드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 선물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각) 배럴당 96.60달러로 전날에 비해 0.3%(0.25달러) 상승했다. 같은날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 선물은 배럴당 103.54달러로 전날에 비해 0.9%(0/96달러) 상승 마감했다.

한 주동안 브렌트유는 5.48%, WTI는 8.37% 떨어졌다,

하나증권 가정 대로라면 정유사 마진도 하락할 있다. 유가 하락 가정에 따라 6~7월께 석유제품 가격 또한 하락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 라이트(Arab Light) 원유에 부여된 높은 공식판매가격(OSP) 즉 5월 배럴당 19.5달러, 6월 15.5달러는 한 달 뒤인 6~7월 제품을 팔 때 실제 비용으로 장부에 기록되는 만큼 정유사들의 마진이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 

원가 하락에 따른 정유사들의 재고 관련 손실 발생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정유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감익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유가가 완전히 안정화됐을 때 적극 매수를 권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기본 가정이 빗나갈 경우의 리스크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중동의 핵심 유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6월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국제유가와 사우디 OSP는 다시 한 번 폭등세(재급등)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단기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이 일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고유가 장기화는 결국 글로벌 금리 급등과 전 세계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 등 심각한 거시경제(매크로) 리스크를 촉발할 수 있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불안해지고 실물 수요가 급락하면 정유주 역시 단기간에 급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6월 이후 유가는 '종전에 따른 급락' 혹은 '봉쇄 지속에 따른 급등'이라는 양 극단의 케이스로 치달을 확률이 높다"고 짚었다.

결과적으로 두 시나리오 모두 정유사의 이익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인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유가 안정화 시점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이후 좋은 그림을 보고 재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윤 연구원은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정유부문에서 에쓰오일을 탑 픽으로 선정하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3만 원을 제시했다. 에쓰오일의 22일 종가는 10만 9000원 이었다.

윤 연구원은 "중동과 러시아의 설비 타격과 재가동 시점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에도 높은 정제마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2027~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샤힌 프로젝트 기대감과 높은 이익, 배당 수익률이 가능한 에쓰오일을 탑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에 매출액 12조 2292억 원, 영업이익 587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올해 1분기 대비 36.8%,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정유부문 매출액은 10조 415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대비 4.8% 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2.3%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3755억 원으로 1분기에 비해 63.9% 급감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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