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DTE에 2. 4조 규모 ESS 공급 계약
상태바
LG에너지솔루션, 美 DTE에 2. 4조 규모 ESS 공급 계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5.28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와 2조 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본격 조준하고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6월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한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ESS  배터리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대형 전력에너지 기업  DTE에 공급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6월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한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ESS  배터리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대형 전력에너지 기업  DTE에 공급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DTE에너지와 총 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16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로,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DTE에너지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대형 전력·에너지 기업이다. 미시간주 동남부 도심과 산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고객 약 230만가구, 천연가스 고객 약 130만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연 매출은 약 158억 달러(약 21조7000억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 ESS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 ESS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DTE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조성되는 오라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두 8개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라클이 오픈 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배터리가 사실상 오픈 AI 데이터센터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미 지역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와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가 맞물리며 ESS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180TWh) 대비 2030년 약 2배 이상(391TWh)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AIDC)는 대규모 서버와 냉각 설비가 24시간 가동돼 전력 사용량이 크고 순간 부하 변동도 빈번해 안정된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ESS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안정 제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ESS는 발전소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관리한 뒤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양산하고 있는 롱셀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양산하고 있는 롱셀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번 공급 제품은 북미 현지화 전략에 따라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이 공장은 지난해 6월 북미 최초로 대규모 ESS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거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총 5개의 강력한 북미 ESS 생산 거점을 가동, 구축 중이다.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의 ESS용 LFP(리튬인산철) 라인 전환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중 80%가 넘는 50GWh를 북미 지역에 집중 배치해 압도적인 현지 공급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약 140GWh의 누적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신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주체인 ESS시스템통합(SI) 미국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미국 생산거점인 미시간에서 DTE와 협력해 현지 생산 ESS를 공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현지화 전략을 통한 북미 ESS 사업 확대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북미 시장 성장 가속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15.38%(5만 9000원) 오른 44만 2000원에 거래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