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영업익 25.8%↑...LG엔솔 1133억 영업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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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25.8%↑...LG엔솔 1133억 영업흑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7.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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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분기 2708억 원 영업손실에서 1133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에는 신규 고객사 대상 양극재 출하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31일 공시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 14조1759억 원, 영업이익 5996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5.8% 각각 증가했다.사진=LG화학
LG화학 직원들이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를 검사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 14조1759억 원, 영업이익 5996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5.8% 각각 증가했다.사진=LG화학

LG화학은 이날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양극재 판매 물량은 북미 시장의 수요 환경과 고객사 생산 일정 조정 영향으로 증가 폭은 제한됐다"면서 "하반기에는 신규 고객향 공급과 LG에너지솔루션향 물량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상반기에 비해 의미 있는 물량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량 증가 폭은 3분기보다 4분기에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북미 전기차 시장의 회복 속도가 연초 기대한 수준보다 다소 둔화되고 있어 올해 물량 계획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LG화학은 "2027년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되는 신규 프로젝트의 물량 증가가 연간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보다 큰 폭의 물량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관련해 "크래커 가동률은 올해 1분기 70% 중반대였고, 3월 말 여수 2공장 가동 중단 이후 2분기에는 50% 중반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나프타 소싱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크래커 가동률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의 대산 NCC공장 내 에틸렌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의 대산 NCC공장 내 에틸렌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은 14조1759억 원, 영업이익은 5996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5.8% 각각 증가했다. 1분기와 비교해 15.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26조 4227억 원, 영업이익 549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고,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분기 영업손실(497억 원) 여파로 5499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9.9% 줄었다.  

2분기 실적에서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3289억 원, 영업이익 4265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여수 납사분해설비(NCC) 2공장 가동 중단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의 재고 래깅 효과와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에는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9990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433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양극재 판가 상승과 분리막 출하 확대에 따라 전지소재 매출이 증가하고 전자소재 신제품 양산도 본격화한 게 영향을 미쳤다. 3분기에는 신규 고객사 대상 양극재 출하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 판매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69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3.9% 폭증했다. 회사 측은 "백신과 주요 성장의약품 제품군의 수출 선적 물량 증가로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백신 등 일부 제품의 수출 물량이 4분기에 집중되고 연구개발(R&D) 비용이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5602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2078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2분기 흑자 반등의 요인으로  전기차용 원통형·파우치 배터리의 견실한 수요, GM합작법인 2기와 혼다 합작법인에서 ESS 생산라인 본격 가동에 따른 출하량 증가, 고정비 축소 등을 꼽았다. 3분기에도 북미 ESS 시장 성장과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741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03.2% 폭증했다.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비료 선구매 수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에는 작물보호제와 종자 매출 증가에도 고환율에 따른 원료비와 연구개발(R&D)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원재료 가격의 변동성 심화 속에서도 석유화학 부문의 긍정적인 재고 래깅 영향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첨단소재와 생명과학 부문의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기존 사업의 고부가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반도체, 모빌리티 소재 등 미래 성장사업의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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