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올해 수주 목표 51.85억 달러로 22%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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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올해 수주 목표 51.85억 달러로 22% 상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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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에 수정...주가는 5월 142만 원에서 3일 94만 5000원

국내 전력인프라 빅3중의 하나로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발전기와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전력망 확충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발판으로 올해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일렉트릭 로고. 사진=HD일렉트릭
HD일렉트릭 로고. 사진=HD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를 기존 42억 2200만 달러에서 51억 8500만 달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증액 규모는 9억 6300만 달러로 기존 목표보다 22.8%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 회전기기 등 주력 제품군의 수주 확대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19억 9700만 달러(약 2조 4000억 원)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당초 연간 목표 수주액의 42.6%를 한 분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 수주잔고는 7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7.2% 증가했다.

목표 상향의 핵심 배경은 북미 시장이다. 전력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76만 5000볼트(V)급 초고압 전력변압기 수요가 늘면서 전력변압기 부문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북미 생산법인 제2공장 증설 효과도 일부 반영했다. 공장 증설을 앞두고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HD일렉트릭 주요 제품. 사진=HD일렉트릭
HD일렉트릭 주요 제품. 사진=HD일렉트릭

데이터센터 확대도 다른 수요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배전변압기 등 배전기기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전기기 부문에서는 가스터빈 공급 부족 영향으로 데이터센터용 육상발전기 수요가 확대된 점이 상향 조정에 반영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전력기기 시장 성장세에 맞춰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앞서 2023년에도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4월과 7월 두 차례 수주 목표를 높였고 이후 상향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액 4조 795억 원, 영업이익 9953억 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조 365억 원, 영업이익 2583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4.9%를 기록했다. 일반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고수익을 달성한 셈이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22.8%, 48.8% 급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2.1%, 18.4% 증가한 것이다.  

증권사들도 호평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HD현대일렉트릭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38만 7000원이다. 유안타증권은 본업 경쟁력 우위와 수주 확대, 밸류에이션 부담완화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32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5월7일 142만원까지 갔다가 지난달 15일 119만 4000원까지 내렸고 이어 3일에는  94만 5000원에 마감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초고압 전력변압기와 배전변압기, 회전기기 등 주요 제품군의 수주 확대 전망을 반영해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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