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포장비·원재료 부담에 영업익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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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포장비·원재료 부담에 영업익 18% 감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8.11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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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도 바이오사업 영업익 92.4% 급감 여파에 영업익 26% 급감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 판매 확대와 바이오 사업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지만, 원재료 가격과 포장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8% 이상 줄면서 2개 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쳤다. 

CJ제일제당의 주요 원재료는 설탕의 원료인 원당, 콩기름 원료인 대두, 밀 등이며 가공식품을 포장하는 파우치, 플라스틱 용기, 금속 캔, 생분해 소재(PHA) 등의 비용은 고환율 지속, 국제 곡물 가격 변동, 고유가에 따른 납사 등 기초 원자재 가격 상승에  증가했다. 이 같은 원가 압박에 CJ제일제당은 비용 흡수에 한계를 느끼고, 햇반(12% 인상), 만두(4.6% 인상) 등 27개 품목의 출고 가격을 평균 8% 인상해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CJ제일제당 로고.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로고.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대한통운 제외) 매출 4조 1950억 원, 영업이익 1619억 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은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4% 급감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7조3621억 원, 영업이익 257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5% 늘고 영업이익은 역시 18.5% 감소했다.

앞서 올해 1분기에도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1분기에는  대한통운 포함 매출은 6% 늘어난 7조 1111억 원, 영업이익은 17.2% 준 2381억 원을 올렸다. 대한통운 제외시 매출은 4.3% 증가한 4조 271억 원, 영업이익은 1485억 원으로 26% 급감했다.

식품사업은 매출 2조 8441억 원으로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09억 원으로 21.3% 감소했다.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의 해외 판매 확대와 국내 H&W(Health & Wellness) 신제품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포장비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즉석밥 '햇반'.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즉석밥 '햇반'.사진=CJ제일제당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1조 5072억 원으로 10.1% 증가했다. 미주는 만두와 햇반을 중심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판매가 확대됐고, 유럽은 만두·치킨·누들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아태지역은 만두·롤·김 등 상온·냉동제품 판매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중국도 만두와 냉동주먹밥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1조 3369억 원으로 1.4% 늘었다.

설탕과 밀가루, 식용유와 아미노산 등의 원료를 생산하는 소재사업은 고환율과 판가 하락 영향이 있었지만 H&W(건강과 웰니스) 기반 신제품 판매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바이오사업은 스페셜티 아미노산과 라이신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1조 3509억 원으로 2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10억 원으로 15.9%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 855억원 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경쟁 심화와 지난해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환율과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외환거래와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은 239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 글로벌전략제품 판매 확대와 사업부문 리밸런싱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식품사업은 만두·햇반 등 GSP 판매를 확대하고, 기술소재와 핵심소재 사업도 신사업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워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바이오 사업 판매 확대와 제조원가·고정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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