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소재 업체 CNGR과 경북 포항에 짓기로 한 이차전지용 니켈 합작 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접는다.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일시 수요 정체)에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포스코그룹은 전구체 생산은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CNGR과 2대 8의 비율로 투자해 전구체 생산 법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지난해 5월31일 니켈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전고체 제조 업체인 CNGR(중웨이)이 6대 4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해산 결의과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 진행하고 있다"면서 "청산절차 완료 후 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탈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5월 CNGR과 함께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기로 발표했다. 해당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에서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연간 5만t 생산, 포스코의 양극재 제조 기업이 포스코퓨처엠 등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고순도 니켈 5만t은 전기차 약 12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캐즘 등 대외 환경 변화 대응과 에너지소재사업 리밸런싱 일환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면서 "광양, 인니 등 이미 투자한 니켈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사업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전구체 생산은 계속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CNGR과 2대 8의 비율로 투자해 전구체 생산 법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고순도 니켈을 활용해 연간 11만t의 전구체를 생할 계획으로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으로 중간 소재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여 밸류체인을 강화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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