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달 사이 60% 이상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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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달 사이 60% 이상 폭락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7.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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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메이커 키옥시아홀딩스 주가의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29일까지 5거래일 연으로 내렸다. 이로써 주가는 한 달 사이 60% 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AI(인공지능) 과잉 투자 우려, 개별 레버리지 상품의 기계적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HD가 생산하는 플래시 메모리. 사진=키옥시아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HD가 생산하는 플래시 메모리. 사진=키옥시아

일본 경제 신문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13.85%(6170엔) 폭락한 3만 8380엔에 마감했다. 이로써 키옥시아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앞서 키옥시아 주가는 지난 22일 5.3% 상승한 6만 4270엔으로 마감한 이후 23일 3.7%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24일 9.5%, 27일 2.6%, 28일 18.3%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AI(인공지능) 과잉 투자 우려가 겹치며 장중 최저 3만 7650엔까지 추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6월 22일에 기록한 상장 이후 최고가 11만 2700엔에 비해 하락률은 60%를 웃돌며 지난 실적 발표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반도체 메모리를 둘러싼 환경 변화가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이틀 연속으로 폭락했다. 도쿄일렉트론은 10.59% 폭락한 5만 엔에 거래를 마쳤고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공정용 포토마크스 검사장비 독점 기업인 레이저텍은 8.31% 떨어진 3만 4330엔,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 어드반테스트는 1.22% 내린 2만 5200엔, 반도체 패키징 기판 선두 기업 이비덴은 9.32% 급락한 1만 3470엔으로 각각 장을 끝냈다.  글로벌 MLCC 기업 다이요유덴도 전날에 비해 12.36% 폭락한 9005엔에 거래를 마쳤다.

키옥시아의 복합 플래시 메모리 공장 내부 모습. 키옥시아는 복합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위해 요카이치 공장과 기타가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키옥시아
키옥시아의 복합 플래시 메모리 공장 내부 모습. 키옥시아는 복합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위해 요카이치 공장과 기타가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키옥시아

최근 키옥시아 주가 폭락의 도화선은 낸드 플래시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다. 즉 정점 통과(피크 아웃)론과 공급 과잉 트라우마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주주였던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업황과 기술주 랠리가 마침내 정점을 찍었다는 강력한 매도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국 메모리 업체 CXMT 등이 고적층 기술을 앞세워 키옥시아의 기술적 입지를 좁혀오고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가 겹쳐 낸드 수요 둔화 우려가 증폭됐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키옥시아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변동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키옥시아는 스마트폰과 PC, 데이터 센터 등에 필수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일본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낸드 플래시를 발명한 '도시바(Toshiba) 메모리 사업부'가 모태이며 2018년 분사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최상위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기억을 뜻하는 일본어(키오쿠)와 그리어스어로 가치를 뜻하는 '아시아(Axia)'를 합쳐 2019년 키옥시아로 이름을 바꿨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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