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회사 한국리서치가 치근 담뱃세 관련 설문 조사를 벌였다. 응답자의 53%가 물가상승을 반영한 6000원을 올린 후 단별로 올리는 방법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담뱃세를 올리면 KT&G의 주가가 시차를 두고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가격 인상 시 KT&G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커보인다.
KT&G의 일반 궐련 담배 가격은 기본이 한 갑 당 4500원이며, 궐련형 전자담배(릴) 전용 스틱은 4300원이다. 국내 담뱃값은 지난 2015년 인상 이후 현재까지 동결 중이나, 프리미엄 라인이나 일부 신제품의 경우 4700원에서 최대 6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지난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 '‘세계 금연의 날 기념 대국민 기획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3%)이 담뱃세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5년 44% 대비 큰 폭 증가한 수치이다.
66%는 담뱃세 인상이 실제로 흡연율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효과있는 정책으로, 79%가 담뱃세 인상을, 76%가 흡연 장소 규제를 72%는 청소년 교육을, 70%는 금연 지원 확대를 꼽았다.
담뱃값 인상 폭에 관련해서는, 36%가 4500원~6000원을, 26%는 1만원 이상을, 11%는 6000원~7000원으로 응답했다.
방법론에 대해서는 53%가 물가상승을 반영한 6000원 수준으로 인상 후 향후 단계별 인상을 선호했다. 즉각 1만원 인상을 답변한 비율은 38%였다. 단계별 상 방식에 대해서는, 37%가 정부가 인상을 결정할 때 2년마다 10~15% 정액으로 순차 인상할 것을, 26%는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방안을, 17%는 일회성으로 10~15%만 인상을 각각 선호했다.
한국세무학회는 지난 2024년 물가와 지방 세수 감안시, 담뱃값이 최소 6000원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한국세무학회는 담뱃값이 약 1500원/ 2500원 인상될 경우, 총수요가 각각 19%, 3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15년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됐을 때 천원 인상되었을 때 총수요는 22% 감소했다.
KT&G 평균판매단가(ASP)는 7% 인상됐다. 2015년 손익은 일회성 이익(담뱃세 인상에 따른 재고평가차익) 반영으로 늘어났다.
하나증권 심은주 수석연구위원은 10일 "일회성이익을 제외하면 KT&G 손익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수석연구위원은 주가도 시차를 두고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심 수석연구위원은 "KT&G 주가는 2015년 1월 판가 인상이 반영된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에 각각 5%, 18%, 2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결론은 이번에도 담뱃세 인상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인상을 반영하면 이익 증가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0일 17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비해 1.64%(2900원) 하락했다. KT&G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5.60%, 1년 동안 27.20% 상승했다.
KT&G는 1분기에 매출 1조 7000억 원, 영업이익 3650억 원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약 5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2분기에도 견실한 수요와 딜러 강세 효과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컨센서스는 매출 1조 6889억~1조 6910억 원, 영업이익 약 3928억~4007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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