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의 대항마로 내놓는다.
삼성SDI는 다음달 5~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는 우리의 일상, 인셀리전트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I는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한 '열전파 차단(No TP)' 기술, 전고체 배터리(ASB), 셀투팩(Cell to Pack,CTP) 제품 등을 선보이며 자사 각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안전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각형 배터리로는 'PRiMX680-EV'가 손에 꼽힌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6세대 각형 배터리 P6는 이니켈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다. 삼성SDI는 P6배터리를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2026년부터 2032년까지 현대저동차의 유럽 지 공장에 공급한다.
No TP는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된 안전 소재 등에 의해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술이다. 삼성SDI만의 독자 열전파 성능 예측 프로그램(TPc)을 통해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열전파 방지를 위한 최적의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로 현재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해 화재 위험이 적어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 무음극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인 900Wh/L 에너지밀도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다수 고객에게 샘플을 공급해 평가를 한 데 이어 현재 다음 단계의 샘플을 준비하며 2027년 상용화라는 목표를 향해 차질 없이 나아가고 있다.
삼성SDI는 또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도 공개한다. 전극의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 최대 출력을 구현한 제품으로,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적용할 경우 기존 동일 용량 배터리에 비해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는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배터리 기술로 향상되는 우리의 일상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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