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으로 세계 라면 시장을 제패한 삼양식품의 오너가 3세인 전병우 운영최고책임자(COO)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전 전무는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 확장을 총괄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삼양식품 지주회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7일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병우 삼양식품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전병우 전무는 김정수 부회장과 전인장 전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家) 3세로 올해 31세다. 그는 삼양식품 지분 0.59%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최대주주인 지주회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지분율 35.48%), 어머니 김정수 부회장(3.76%), 아버지 전인장 전 회장(3.13%), 삼양이건장학재단(0.59%)에 이은 대주주다.
그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것은 2년여 만이다.
전 전무는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 확장을 총괄했다.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 생산·공급 기반을 강화했고, 코첼라(COACHELLA) 등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불닭 브랜드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공장 증설과 전략적 관세 대응을 통해 외형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6320억 원, 영업이익 1309억 원을 달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49.9%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으로 20%대를 유지했다.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105억 원으로 회사 성장의 견인차였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높아졌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 1억 1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전년 동기에 비해 59% 늘어난 호실적이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 매출은 56% 성장한 9억 5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조직 내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불닭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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