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 워시 Fed 의장 연설 전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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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 워시 Fed 의장 연설 전 세계가 주목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8.24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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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9일 와이오밍주에서 개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이 오는 27~29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의 개막 연설과 금융혁신 논의에 이목이 쓸린다.

지난해 8월 제롬 파월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BOC) 총재,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가 2024년 8월 잭슨홀 심포지엄에에 참석했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지난해 8월 제롬 파월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BOC) 총재,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가 2024년 8월 잭슨홀 심포지엄에에 참석했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국제금융센터와 미국 Fed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잭슨홀 미팅'이 와이오밍주에서 열린다. 이번 미팅 주제는 '금융혁신: 결제와 정책에 대한 함의'다.

최대 관심은 워시 Fed 의장의 28일 기조연설을 비롯, 주요국 선제적 지침 정책 변화, 금융 혁신과 중앙은행 운영, 인플레이션과 정책 논쟁, 주요국 경제와 물가 평가 등이다.

워시 의장의 연설은 최근 소통 부재로 흔들린 Fed의 정책 신뢰도를 회복하고 고공행진 중인 미국 국채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워시 의장은 취임 후 그간 시장과의 소통을 축소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취임 후 시장에 미리 힌트를 주는 '선제 안내'를 폐기했다. 따라서 이번 연설에서 기존의 침묵 기조를 유지할지, 국채 금리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시 시장과 소통에 나설지 새로운 Fed 운영 원칙과 장기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전 세계에 처음으로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례 정책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사진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Fed 유튜브 캡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례 정책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사진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Fed 유튜브 캡쳐

Fed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으나,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10년 만에 최대의 소수 의견(9대 3)을 내놓았다. 9월 16일 FOMC를 앞둔 가운데 2%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7월 PCE 예상치 3.6%) 상황에서 워시 의장이 어떤 조건 하에 금리 인상을 검토할지 힌트를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무부의 국채시장 개입과 Fed 독립적 통화정책 간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 회의는 회의 주제에 맞춰 민간 디지털 통화와 토큰화 자산의 확산이 시중 유동성 배분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 점검한다. 실시간 초고속 결제망 도입으로 자금 이동 속도가 급증하면서 전통적인 은행 예금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 간 실시간 자본 이동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망이 확대되면 외국환은행의 단기 외화 유동성 관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경을 넘나드는 디지털 결제 자금의 이동 속도가 빨라질 경우 환율 변동 폭이 단기에 확대될 수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결제 환경에서 단기 기준금리 조절 수단이 실물경제에 온전히 전달되는지 분석할 방침이다. 상업은행의 지급준비 제도 점검과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의 적정 유동성 공급 규모를 둘러싼 구조적 논의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심포지엄은 1978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세계 농업 무역: 성장 잠재력'을 주제로 첫 회가 열렸다. 이후 콜로라도주 베일과 덴버를 거쳐 1982년 와이오밍주 잭슨홀로 개최지를 옮겼다. 당시 로저 거피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초청하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토론장으로 자리 잡았다.

1989년에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공식 발표자로 나서며 연준 의장의 프로그램 참여가 전통으로 굳어졌다. 주택 시장 붕괴 직전인 2007년에는 주택 금융 문제를 선제적으로 다뤄 주목을 받았다. 에스더 조지 당시 총재 임기 중 열린 2022년 제45회 행사에서는 전체 참가자의 약 30%, 발표자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구성하며 학술적 포용성을 넓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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