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 평균 디젤가, 갤런당 5.85달러 돌파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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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국 평균 디젤가, 갤런당 5.85달러 돌파 역대 최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9.05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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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국 평균 디젤(경유) 가격이 갤런당 5.85달러(또는 가스버디 집계 기준 5.8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전국 평균 디젤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N
미국 전국 평균 디젤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N

미국 석유산업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4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제품 유입이 사라지고 러시아가 수출 금지 조치를 유지함에 따라, 미국의 전국 평균 디젤 가격이 갤런당 5.85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2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미국의 디젤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6월에 기존의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글로벌 수요 급등과 공급망 병목 현상,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충격이 겹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이후 유가가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발생한 중동 리스크 등의 여파로 이 기록을 깼다.

3일(현지시각)하와이 호놀룰루 시내 한 주유소 입간판에 디젤유 가격이 갤런당 6.89달러 이상이라고 적혀있다. 미국 전국 평균 디젤 가격은 갤런당 5.85달러(가스버디 기준 5.82달러)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박태정 기자 
3일(현지시각)하와이 호놀룰루 시내 한 주유소 입간판에 디젤유 가격이 갤런당 6.89달러 이상이라고 적혀있다. 미국 전국 평균 디젤 가격은 갤런당 5.85달러(가스버디 기준 5.82달러)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박태정 기자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미국 정유사들이 최대 용량으로 가동 중임에도 전국의 디젤 재고는 계절별 역대 최저 수준(미 동부 지역 재고는 사상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유소 정보 실시간 제공 IT플랫폼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 한(Patrick De Haan 석유분석 책임자는 오일프라이스닷컴에 "이번 주 초 걸프만 연안의 디젤 현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시장에 물량이 부족해 구매자들이 마치 매물이 부족한 부동산 시장처럼 모든 물량에 가격을 올려 부르고 있다. 전국의 소매 디젤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디젤유 가격 급등 원인은 세가지가 꼽힌다.첫째, 지정학공급 불안이다. 미·이란 전쟁 여파와 우크라이나의 드론의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으로 공급이 부족이 일어났다.

둘째, 러시아의 경유 수출 금지와 미국 내 연료 재고 감소, 셋째, 북반구 수확철 농기계 가동과 겨울철 난방유 수요에대비한 계절상 수요 증가다. 

디젤유 가격 급등은 트럭 운송, 농업, 제조업 등 공급망 전반의 비용 상승을 유발한다. 이는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박을 심화시킬 수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두고, 디젤을 비롯한 석유제품 가격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큰 우려 사항이 되었으며 이에 따라 행정부는 정유사들에게 주유소 판매 가격을 낮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하와이(미국)=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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