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1.51% 하락한 28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3.43%, 로보티즈가 9.88% 급등하는 등 로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 계열의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차 미국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삼삼성전자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이 자극을 받은 결과로 풀이됐다.또 지난 21일 시행된 미국의 중국·일본산 산업용 로봇에 대한 21.17~43.6% 수준의 반덤핑 관세는 한국 로봇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13.43%(5만1500원) 오른 4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조 43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5위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전 계열사에 로봇 자동화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로부터 매입한 로봇 관련 부품 규모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공시에 따르면, 회사측이 3분기 말까지 삼성전자에 납품한 제품 규모는 누적 68억8000만 원으로, 2분기 말까지 19억2000만 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연간 납품액 14억5000만 원에 비해 약 374%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자율주행 로봇 전문 기업인 로보티즈는 코스닥시장에서 9.88%(2만1000원) 오른 23만 3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역시 26일3.59%, 27일 5.20% 등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3만 원대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3조 870억 원으로 불어났다. 로보티즈는 LG전자가 6.60%를 지분으로 2대 주주로 있는 실내외 자율주행로봇과 로봇액추에이터 부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을 연간 30만대 수준에서 2027년 약 210~300만대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4일 로보티즈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 원을 제시했다.
SK온이 투자한 유일로보틱스는 8.49%(6400원) 오른 8만1800원에 장을 끝냈다. 유일로보틱스는 2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95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일로보틱스는 2대 주주인 배터리 제조사 SK온의 미국 공장 자동화 로봇 도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특히 직교 로봇과 협동 로봇, 다관절 로봇 등 3대 산업용 로봇을 모두 국산화해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SK온 제조 시스템 자동화·고도화 프로젝트에서 많은 수주가 기대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65억 원, 영업손실 7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52억 원을 기록했다. 김동헌 대표이사가 지분 33.83%를 가진 최대주주다. SK온은 13.19%를 가진 2대 주주인데 김 대표 지분 23%를 정해진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이밖에 LIG넥스특원이 투자한 4족 보행 로봇 전문기업 케이알엠도 1.95%(70원) 오른 3655원에 장을 끝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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