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투자한 블루커런트...실리콘 전고체 배터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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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투자한 블루커런트...실리콘 전고체 배터리 개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5.12.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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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블루커런트(Blue Current)에 투자하면서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배터리다. 전해질을 세라믹이나 기타 고체 물질로 만든 것으로 화재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블루커런트의 배터리 셀(오른쪽)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셀 비교. 사진=블루커런트
블루커런트의 배터리 셀(오른쪽)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셀 비교. 사진=블루커런트

14일 배터리 업계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블루커런트가 8일(현지시각) 마감한 8100만 달러(약 1200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대기업 코흐그룹의 벤처 투자 회사, 투자회사 피드몬트 캐피털,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 등도 참여했다.

해당 기업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억 5000만 달러(약 2200억 원) 이상이며, 실리콘 기반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시점은 2030년이다.

케빈 우지칙(Kevin Wujcik) 블루커런트 고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 팀은 10여 년간 산업을 선도할 배터리를 만드는 연구개발에 매진했다"면서 "배터리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우리는 화재 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 사이클 수명, 충전속도를 개선한 실리콘 기반의 설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과 코흐의 투자로 상용화의 다음 단계로 진입하고 에너지 저장에 대한 시장 한계를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빈 우지칙 블루커런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블루커런트
케빈 우지칙 블루커런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블루커런트

2014년 설립된 블루커런트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제조하고 있다. 블루커런트는 자사의 실리콘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거리를 연장과 급속충전 능력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이 배터리는 완전 고체 전해질과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풍부한 실리콘과 탄성 폴리머 복합 음극을 사용한다.이 음극은 흑연 음극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최대 30% 가능한 차세대 음극 후보로 꼽힌다. 

블루커런터의 배터리 구조.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풍부한 실리콘 함량이 10배인 유기 폴리머 복합 음극, 얇은 분리막, 양극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블루커런트
블루커런터의 배터리 구조.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풍부한 실리콘 함량이 10배인 유기 폴리머 복합 음극, 얇은 분리막, 양극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블루커런트

아마존은 제임스 해밀턴 선임이사를 블루커런트 이사회에 합류시키는 한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향후 EV(전기차) 밴 배송 차량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 여름 전기 배송 밴을 출고하기 시작했으며 2030년까지 최소 10만 대를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 아마존은 시골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 배송 물류 확대를 위해 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념하는 스타트업은 비단 블루커런트만이 아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는 100% 완전 고체 전해질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이 회사의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 반고체(semi-solid-state) 배터리를 탑재한 '다지 차저(Dodge Charger)' 전기차 시범운행(field a fleet)을 오는 2027년 할 계획으,로 있다.

팩토리얼 에너지는 한국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과도 협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부사장(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팩토리얼이 보유한 배터리 기술력 및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포스코퓨처엠이 가진 양극재와 음극재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주에 있는 스타트업 '솔리드 파워(Solid Power)'은 BMW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솔리드 파워는 자사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sulfide-based solid electrolyte)을 삼성SDI에 공급하고 삼성SDI는 이 전해질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 셀을 제조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의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는 폭스바겐 그룹의 배터리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와 신형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를 했다.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의 주요 투자자다. 퀀텀스케이프는 올해 소재 기업 코닝(Corning)과 새로운 배터리 제조 벤처를 설립하고 두카티(Ducati) 모터사이클에 전고체 기술을 시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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