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일본 사업성과 기반 미국·유럽 등 글로벌 ESS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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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일본 사업성과 기반 미국·유럽 등 글로벌 ESS 시장 공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1.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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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LECTRIC, 일본 ESS 사업 수주 600억 원 돌파

고전압 변압기 등 각종 변압기 사업을 하는 LS일렉트릭이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일본 ESS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글로벌 ESS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EPC(설계·조달·시공) , 전력기기 공급, 투자 사업 등에서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직원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직원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10일 LS일렉트릭과 업계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은 에너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발맞춰 급성장하고 있어 LS일렉트릭도 공략에 나섣고 있다.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약 467억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33년 약 1871억 달러까지 약 4배로 커지면서 ESS가 에너지 인프라 핵심 솔루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LS일렉트릭은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ESS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ESS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약 3억 4360만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30년 약 세배 수준인 약 10억 9649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LS일렉트릭은 내다보고 있다. 일본  ESS 시장은 세계 4대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송전부터 최종 수용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응용돼 전력 에너지 효율을 높이거나 전력품질 보상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시스템은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시스템이며 발전용량에 비해 수요 편차가 심해서 설비 활용도가 떨어지며 신재생에너지가 보급되고 있지만 에너지 변동성이 심해 전력품질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게 ESS라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체계 개요.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체계 개요.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일본을 먼저 공략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LS일렉트릭은 EPC사업을 비롯, PCS(전력변환장치) 등 단품 공급, 신재생발전소 투자 사업 등 ESS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고 배터리를 제외한 ESS 핵심 설비 풀라인업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사업 역량을 쌓았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일본 ESS 시장에서 총 612억 원어치의 사업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7년 일본 최초 태양광-ESS 연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인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현지 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 2024년 도쿄도 보조금 연계 ESS 사업을 절반 가까이 수주하며 일본 수도권 중심의 사업 기반 확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사업비 360억 원 PCS 20MW·배터리 90MWh급 미야기현 '와타리 ESS 사업'을, 11월에는 치바현 이치하시의 PCS(전력변환장치) 등 사업개발과 전력 기자재를 일괄 공급하는 ESS SI(시스템통합) 분야서 190억 원을 수주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지난 4월 미국 텍사주 'LS일렉트릭 배스트럽(Bastrop) 캠퍼스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S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지난 4월 미국 텍사주 'LS일렉트릭 배스트럽(Bastrop) 캠퍼스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S

LS일렉트릭은 미국, 유럽 등 ESS 전략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EPC, 전력기기 공급, 투자 사업 등 분야에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ESS의 핵심요소인 PCS 최신 제품에 대해 미국 수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UL 1741 인증(보험협회 시험소 인증)'을 획득했다. UL 1741 인증은 PCS와 인버터 등 분산전원 시스템에 적용되는 인증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UL 인증획득을 본격 확보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300여 건의 UL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인증을 받은 제품은 LS일렉트릭이 전세계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의 2.0세대 PCS다. 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모듈화하고 병렬 연결할 수 있어 전력변환 용량에 따라 확장이 가능한 기존 기능에다 '수냉식' 구조를 적용,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된 냉각이 가능한 제품이다. 수냉식 MSSP를 적용할 경우 배터리와 PCS를 동시에 냉각할 수 있어 온도 조절에 용이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이 향상돼 설비의 부피 전체를 콤팩트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LS일렉트릭 측은 현지 인증을 기반으로 대형 발전소용 ESS부터 상업·산업용 ESS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ESS 시장인 일본에서 국내 기업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기술력과 사업 역량, 현지화 전략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일본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ES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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