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가격, AI반도체 수요 증가로 고공행진...1t 5만 달러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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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가격, AI반도체 수요 증가로 고공행진...1t 5만 달러 가시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2.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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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석(Tin)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수요 폭증과 공급 제한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1t에 5만 6600달러까지 치솟았다.

AI반도체 수요증가와 공급차질이 맞물리면서 2월 현재 주석 가격이 1t당 5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은 주석광석. 사진=알파민리소시스 트위터
AI반도체 수요증가와 공급차질이 맞물리면서 2월 현재 주석 가격이 1t당 5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은 주석광석. 사진=알파민리소시스 트위터

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현금결제 즉시인도 주석 가격은 2일(현지시각) 전거래일(1월30일)에 비해 8.15%(4400달러) 급락한 1t에 4만9600달러를 기록했다. 여전히 5만 달러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LME 3개월 현물은 같은날 10.32% 급락한 1t당 4만6591달러로 주저앉았다.

주석을 원료로 한 땜납으로 전자부품을 연결하는 모습.사진=마이닝닷컴
주석을 원료로 한 땜납으로 전자부품을 연결하는 모습.사진=마이닝닷컴

주석가격은 지난달 21일 1t에 5만215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t에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주석 가격은 이어 같은달 24일 5만4200달러, 26일 5만5005 달러  28일 5만6400달러, 29일 5만6600만 달러로 꼭지점을 찍었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는 전날에 비해 4.59%(2600달러) 내린 5만 4000달러로 한 달 거래를 마무리했다.

LME 주석 3개월 선물은 지난달 14일  7.94% 오르면서 5만3462달러를 기록했다.  

주석 가격이 급등한 것은 주석이 들어가는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석은 반도체 기판을 연결하는 '솔더(납땜)'의 핵심 원료다.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고성능 칩 생산이 늘면서 주석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공급은 막혀있다.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의 공급 차질이 맞물렸다. 세계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불법 광산 단속을 강화해 1000여 개 광산을 폐쇄한 데다, 새해 수출 허가 갱신 절차까지 지연돼 공급이 사실상 끊겼다. 또 세계 3위 생산국인 미얀마의 광산 가동 중단도 장기화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극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주석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주석협회(ITA) 등 주요 기관은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의 공급 이슈가 올 상반기 안에 완전히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엠케이전자가 생산하는 솔더볼. 엠케이전자는 초기에는 주석과 납을 주된 원재료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주석과 은, 구리를 합금해 납함량이 0.1% 이하인 원재료가 95%를 차지한다. 사진=엠케이전자
엠케이전자가 생산하는 솔더볼. 엠케이전자는 초기에는 주석과 납을 주된 원재료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주석과 은, 구리를 합금해 납함량이 0.1% 이하인 원재료가 95%를 차지한다. 사진=엠케이전자

주석 관련 기업으로는 콩고의 주석 광산을 보유한 캐나다의 알파민 리소시스(Alphamin Resources), 최대 주석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국영 기업 PT 티마(PT Timah), 중국 최대 주석 생산업체 윈난 틴(Yunnan Tin),말레이시아의 주석 제련업체 말레이시아 스멜팅(MSC) 등이 있다. 

국내에는 주석 도금강판을 제조하는 TCC스틸, 주석을 원료로 하는 솔더볼을 생산하는 엠케이전자, 주석이 포함된 합금제품을 생산하는 풍산 등이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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