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라늄 공급업체인 카메코의 주가가 9일(현지시각)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이후 약 6% 상승마감했다. 전문가들이 우라늄 시장의 장기 전망이 밝고 핵연료 공급망에서 차지하고 있는 카메코의 전략적 입지가 튼튼하다고 본 결과로 풀이된다. 카메코는 '시가 레이크' '맥아더 리버/키레이크 등 우라늄 광산을 운영하며 우라늄 탐사, 채굴, 정련, 핵연료 제작, 원자력 발전 운영(웨스팅하우스 인수 포함)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를 구축해 원자력 발전 산업의 핵심 공급망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이날 카메코는 전거래일에 비해 5.89%(6.46달러) 오른 116.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506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들어 이날까지 주가는 27.11%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해엔 무려 169.9% 상승하면서 우라늄 업계 평균 상승률(61.9%)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 상승은 캐나다 임페리얼 뱅크 오브 커머스의 분석가들이 이날 낸 보고서에서 카메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15캐나달러에서 202캐나다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주가가 현수준에서 30.71%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마켓비트(MarketBeat)는 해석했다.
마켓비트는 "여러 분석가들이 목표 주가와 등급을 조정한 후, 애널리스트들의 전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 "공통으로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평균 목표 주가는 174.85 캐나다달러"라고 소개했다.
앞서 캐나코드 제뉴이티 그룹은 지난달 17일 낸 보고서에서 카메코 주식의 목표 주가를 190 캐나다달러에서 185 캐나다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지난달 11일 연구 보고서에서 카메코의 목표 주가를 165 캐나다달러에서 180.00 캐나다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스위스 UBS 그룹은 지난해 11월 10일 보고서에서 카메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잭스투자연구소의 마드후리마 다스(Madhurima Das)는 "카메코의 견실한 수익 성장세, 탄탄한 장기 계약 포트폴리오, 그리고 핵연료 주기 전반에 걸친 전략적 입지는 회사의 매력있는 성장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하고 에너지 안보와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핵연료에 대한 지속 수요 증가는 향후 물량과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회사의 설비 확장 계획, 견고한 재무 상태, 그리고 웨스팅하우스의 기여도 증가는 수익 가시성을 더욱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카메코는 우라늄, 연료 서비스, 웨스팅하우스 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우라늄 부문은 우라늄 정광 탐사, 채굴, 제련과 판매를 하고 있다. 전세계 우라늄 생산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어 생산능력은 세계 최대 규모다.
료 서비스 부문은 우라늄 정광의 정제, 가공 등을 하며 웨스팅하우스 부문은 원자력 발전소 기술 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쟁사는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 우라늄에너지 UEC(Uaranium Energy)가 있다.
카메코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억 8200만 달러,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5억 9000만 달러, 조정 EBITDA 19억 2900만 달러, 영업 현금흐름 14억 8000만 달러의 호실적을 거뒀다.
부문별 매출은 우라늄 부문이 28억 7400만 달러, 연료서비스 부문이 5억 6200만 달러, 웨스팅하우스 부문이 6억 99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부문별 세전이익은 우라늄 부문이 전년 대비 6%(5000만 달러) 증가한 9억 5400만 달러, 연료서비스 부문이 66%(7800만 달러) 증가한 1억 17900만 달러, 웨스팅하우스 부문은 전년 대비 100% 줄어든 5800만 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조정 EBITDA는 각각 12억 5500만 달러, 2억 1900만 달러, 7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라늄 부문은 6%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연료서비스 부문은 66%, 웨스팅하우스 부문은 61%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시가 레이크 광산에서 950만~1000만 파운드, 맥아더 리버/키 레이크 광산에서 1000만~1150만 파운드의 우라늄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두 광산의 총 생산량이 1950만~2150만 파운드로 2025년의 2100만 파운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오 측은 올해 우라늄 인도량이 지난해(3300만 파운드)보다 줄어든 2900만~3200만 파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우라늄 매출은 파운드당 평균 실현 가격 85~89 캐나다달러를 기준으로 25억 4000만~27억 3000만 캐나다달러로 2025년 우라늄 매출(28억 7400만 캐나다달러)에 비해 7% 감소한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인도와 장기 우라늄 공급계약을 체결한 카메오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2800만 파운드의 우라늄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있다. 인도와 장기 우라늄 공급 계약에 따라 카메오는 2027년부터 9년간 약 2200만 파운드(약 947만 kg)의 우라늄 원광석을 공급한다.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이 계약의 규모는 약 26억 캐나다 달러(약 19억 달러) 규모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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