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알미늄 주가 하이킥...바레인 '알바' 생산량 감축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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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알미늄 주가 하이킥...바레인 '알바' 생산량 감축 기폭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3.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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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알루미늄 대표 종목인 삼아알미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하는 알루미늄 바레인(알바·Alba)이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알루미늄은 건축자재로 쓰이는 것은 물론, 자동차와 선박용 소재, 이차전지 양극재 등으로 쓰이는 금속이다. 

체인 삼아알미늄의 압연기 알루미늄을 얇은 두께로 만드는 압연 공정. 사진=삼아알미늄
체인 삼아알미늄의 압연기 알루미늄을 얇은 두께로 만드는 압연 공정. 사진=삼아알미늄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아알미늄은 이날 오후 3시 17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6.06%(2050원) 오른 3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3분께는 전거래일에 비해 7.39% 오른 3만6350원에 거래되다 9시 57분께는 15.51% 상승한 3만9100원에 거래됐다. 

삼아알미늄 주가는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6.24%(1850원), 7.46%(2350원) 오르면서 2만 원대에서 3만 3000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진범 대표이사가 이끄는 삼아알루미늄은 일본의 알루미늄 업체인 토요알루미늄이 지분 24.97%로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한남희 대표이사 회장(70)이 지분 7.38%를 들고 있는 2대 주주다. 이 회사는 연포장용 알루미늄 호일을 비롯, 캐패시터와 제약포장재, 이차전지 양극집전체와 자동차용 알루미늄 호일을 생산한다.

알루미늄 호일 제조를 위한 알루미늄 스트립은 한국 내 노벨리스코리아(주)에서 주로 매입하고 있다. 알루미늄 스트립은 런던금속거래소(LME) 1차 알루미늄 시세와 연동해 구매 가격을 정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차 알루미늄 평균가격은 2024년 평균가격에 비해 6.0%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2025년 매출 2714억 원에 영업이익 174억 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2517억 원) 비해 7.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95억 원 적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은 247억  적자로 전년(93억 원 적자)에 비해 적파폭이 커졌다. 

김진범 삼아알미늄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아알미늄
김진범 삼아알미늄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아알미늄

사정이 이런데도 삼아알루미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하는 바레인의  바레인 알루미늄(Alba)가 생산량을 감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알바는 미국-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수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량을 약 20% 감축하겠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4일 일부 출하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공식 감산 결정을 발표한 것이다. 알바는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차질에 따라 일부 고객에게 공급 계약상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출하를 중단했으나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알루미늄 제품 출하를 중단한 바레인의 알루미늄 업체 알바. 사진=알바 홈페이지 캡쳐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알루미늄 제품 출하를 중단한 바레인의 알루미늄 업체 알바. 사진=알바 홈페이지 캡쳐

미국 AP통신은 한번 생산량이 줄어들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더라도 국제 시장에서 알루미늄 공급이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알루미늄 가격은 상승세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현금결제 즉시인도 알루미늄 가격은 13일 1t에 3520달러로 전날에 비해 0.10%(3.50달러) 상승 마감했다.

LME 알루미늄 현물가격은 이란 전쟁 발발전인 지난달 27일 1t당 3157달러에서 3월2일 3226달러로 오른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에는 1t에 3406.50달러, 12일에는 3516.50달러로 껑충 뛰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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