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18일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분야 등 전방 산업의 확대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성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정책 변화에 따른 전기차 수요둔화와 판매 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고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삼성SDI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13조2667억원으로 전년(16조5922억 원) 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7223억 원 적자를 냈다. 증권가는 올해도 매출 12조 9500억 원, 영업손실 1조 2000억 원대로 감소세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배터리 부문이 약세를 보였는데 전기차 판매 감소, 에너지저장장치(ESS) 관세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자재료는 반도체 실적 개선에도 OLED소재 판매 감소로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다.
최 사장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을 소개했다. 리튬인산철(LFP)과 미드니켈(Mid-Ni) 제품 준비로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고 초고출력·초경량 소형배터리와 반도체 패키징 소재 개발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전기차와 ESS 뿐만 아니라 로봇용 등 수주 다양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이미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의 일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 배터리로 전환했으며 미국 내 수요가 높은 LFP 배터리 생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면서 휴머노이드와 전기차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트륨 배터리는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리튬메탈 배터리 역시 선제 기술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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