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시장, 2026년 공급 부족 국면 진입...포스코홀딩스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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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시장, 2026년 공급 부족 국면 진입...포스코홀딩스 살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4.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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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튬 시장이 올해부터 심각한 공급 부족(Material Deficit)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 상태가 끝나고, 수급 균형이 완전히 뒤바뀌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기차 7000만대 분 리튬을 확보하는 리튬 원광에서부터 제품에 이르는 풀밸류체인을 완성한 포스코홀딩스가 호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세계 리튬 시장이 공급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투자기관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백색황금이라는 별명을 가진 '탄산리튬'.사진=앨버말
올해부터 세계 리튬 시장이 공급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투자기관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백색황금이라는 별명을 가진 '탄산리튬'.사진=앨버말

26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서비스 회사인 캐나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는 리튬시장이 2026년부터 공급부족 상태에 빠질 것이며 이 현상이 203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난 22일 경고했다. 광산 투자 부족이 장기 수요 성장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캐나코드는 광산 투자 부족과 중국 광산 가동 중단, 짐바브웨 원광 수출 금지 등 지정학 리스크 탓에 올해부터 구조적인 공급 부족(material deficit)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나코드는 이 수급 불균형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약 10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리튬 시장의 새로운 '수퍼 사이클'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2월12일께 작성한 '2026년 원자재 시장 전망: 2026년 낙관론을 견인하는 추세'라는 보고서에서 2025년까지는 약 6만 1000t의 공급과잉이 예상되지만 올해 탄산리튬환산(LCE) 약 8만t의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분을 가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지분을 가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월께 내놓은 '세 번째 리튬 수퍼사이클 도래'를 주제로 한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올해 약 2만 2000t의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UBS는 2026년 리튬 수요 전망을 기존 대비 14% 상향하고 리튬 정광(스포듀민) 예상가격을 1t에 3131달러로 약 74% 대폭 인상했다.

UBS는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요 급증이 리튬 수급을 뒤바꾸는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회사 SNE리서치는 '2026년 리튬메탈 보고서'에서 배터리용 리튬 수요가 연평균 9.7% 성장하면서 공급망 압박이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리튬 가격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연초 대비 144% 이상 급등하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025년 말 1kg에 9~11달러 수준인 배터리급 탄산리튬 현물가는 올해 1분기 20달러 초반까지 2배 이상 반등했다. 23일 기준 리튬 함량 99.5%인 탄산리튬 가격은 1kg에 20.29달러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6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한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6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한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리튬 가격 상승에 따라 광산 기업뿐 아니라 판가 연동 계약을 맺은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급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비중국산 리튬 등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확보한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캐나코드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SQM, 리튬아메리카스,리오틴토를 최선호주로 곱았다.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2026년 리튬 공급부족 국면에서 가장 강력한 수혜를 입을 국내 기업으로 지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문 '리튬 풀 밸류체인'을 완성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2025년 준공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1, 2단계 공장이 2026년부터 풀가동 단계에 진입해 연간 약 5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이 실질인 매출로 연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등 광석 기반 리튬 생산 라인도 안정화되면서, 염수와 광석 양쪽에서 리튬을 뽑아내는 체제를 구축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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