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5월 근원물가 안정...FOMC 동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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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5월 근원물가 안정...FOMC 동결할 듯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6.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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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종합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4.2% 올랐지만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연방고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게 확실해 보인다.

미국의 5월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2% 오른 가운데 휘발윳값은 40.5%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N 캡쳐
미국의 5월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2% 오른 가운데 휘발윳값은 40.5%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기. 사진=CNN 캡쳐

10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BLS) 발표에 따르면, 5월 종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에 비해 0.5%, 전년 동월에 비해 4.2%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달에 비해 0.2%, 전년 동월에 비해 2.9% 상승했다.

종합물가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근원물가는 소폭 밑돌았다.

식료품은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4월(0.5% 상승)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1년 전에 비해서는 3.1% 올랐다. 4월 0.7% 급등한 가정 식료품은 5월에 0.1% 상승에 그친 결과로 풀이된다. 외식 물가는 4월(0.2%)에 이어 5월(0.3%)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에너지 물가는 전달에 비해 3.9%, 전년 동월에 비해 23.5% 올랐다. 이 가운데 휘발윳값은 전달에 비해 7%, 1년 전에 비해 무려 40.5% 급등했다.

연료유도 전달에 비해 3.8%, 전년 동월에 비해 58.9% 뛰었다.

핵심 재화물가는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진한 수요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차는 전달에 비해 0.3% 내렸고 중고차는 0.1% 올랐다. 4월까지 상승폭 확대된 의류도 5월 중 0.3% 상승에 그쳤다.

주거비는 셧다운 기간 통계 왜곡 효과로 4월 중 0.6% 급등한 영향이 사라지면서 5월 에는 0.3% 상승으로 둔화됐다.

핵심 서비스(주거비, 에너지 제외 서비스) 물가는 0.3% 올랐다. 4월(0.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핵심 재화, 서비스 모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비해 부진한 수요로 가격 전가가 제한된 탓이다. 

에너지의 물가 상승 기여율 4월(40%)보다 60%로 더욱 심화됐다. 다른 에너지 재화와 서비스 가격 안정에도 휘발유 가격 상승폭이 커진 까닭이다. 드라이빙 시즌 앞두고 중동 사태 해결 전까지 에너지 물가 안정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하건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5월 물가는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 영향 재확인했다"면서 "다만 근원 물가 둔화로 수요 위축 속 에너지 충격 2차 파급은 아직 완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건형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의 전면 재가속 구간은 아닌 상황"이라면서 "6월 FOMC 회의에서 동결 기조는 사실상 확정했지만 인상 신호 발신 여부는 7~8월 물가 데이터 확인 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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