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국판 록히드마틴'에 성큼...KAI 지분확대 이어 경영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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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국판 록히드마틴'에 성큼...KAI 지분확대 이어 경영참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7.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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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계열사(한화그룹)가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을 지11.21%까지 확대하며 2대 주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KAI 경영에 참여해 경영권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사옥.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사옥. 사진=한화그룹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1일 KAI 지분 확대 사실을 알렸다. 합산지분은 기존 10.15%에서 11.21%로 올라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접 지분 8.67%, 한화시스템 1.53% ,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1.01%다.

한화그룹 츠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약 1500억 원의 자체 보유자금을 투입해 장내 매수했다. 

한화그룹은 1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은 압도적인 2대 주주 자리를 꿰찼다. 국민연금(8.12%) 지분율을 이미 제쳤다.

KAI 주요 주주 지분율 구성. 사진=구글 AI
KAI 주요 주주 지분율 구성. 사진=구글 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공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진입과 의사 결정 참여 등 주주권 행사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정부 주도로 KAI의 민영화가 추진될 경우를 대비해 한화가 선제 지배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는 연말까지 총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의한 만큼 계획대로 진행 시 연말 한화그룹의 합산 지분율은 12%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화의  KAI 지분확대는 한화가 보유한 지상·해상·우주 방산 역량에 KAI의 군용 비행기와 헬기 등 완제기 항공 플랫폼 기술을 통합해 '한국판 스페이스X' , '한국판 록히드마틴' 비전을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명품 자주포 K9, 다연장로켓 천무, 지대지 탄도미사일 KTSSM, 공대지 미사일 천검, KF-21 보라매 전투기 엔진 등을 생산하고 한화오션은 구축함과 잠수함 등을 생산한다. 한화시스템은 AESA 레이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II'의 다기능 레이다, 함정의 전투체계, 합성개구레이다( SAR) 등을 생산한다. 한국판 록히드마틴이 되기 위해 남은 것은 전투기라고 할 수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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