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수석부회장은 김승연 회장 바로 아래 직위로,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상징성이 큰 자리로 평가된다.
한화그룹은 30일 주요 경영진 승진과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오는 8월 1일자로 한다고 밝혔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2022년 8월 부회장 승진 이후 4년 만에 승진했다.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금춘수 전 수석부회장이 2024년 5월 고문직으로 물러난 이후 공석이었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주도하고 전략 프로젝트를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은 각각 부회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은 금융 부문의 디지털 혁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선도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선 한화비전 사장은 유통·레저·식음료 부문 확장과 함께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분야를 맡고 김동원 부회장이 금융 부문을, 김동선 사장이 유통·레저·식음료 분야를 담당하는 각자 경영 체제가 굳어졌다.
특히 김동관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승계 작업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율을 2025년 초 4.9%에서 2025년 말 9.8%로 늘렸다. 김승연 회장의 지분율은 22.7%에서 11.3%로 줄었다.
이번 인사는 8월1일로 예정된 ㈜한화의 인적분할과 맞물려 있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은 방산·조선·에너지·금융 사업을 맡고, 신설법인은 테크·라이프 사업을 담당한다. 김동관 수석 부회장은 방산·해양·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김동원 부횢아은 금융부문을, 김동선 사장은 테크·라이프 부문을 각각 책임진다. 김동선 사장이 이끌 테크·라이프 부문은 ㈜한화에서 분리돼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들어간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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