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이 가동중단한 코브레파나마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축광석 처리와 1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광산 재개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리포르테 미네로 앤 에네르제티코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퍼스트퀀텀미너럴스(FQM)은 세계 최대 구리 광산 중 하나인 코브레 파나마의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축 광석 처리 시작을 앞당기고 직간접으로 약 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코브레파나마는 FQM이 지분 91%를 보유한 광산으로 가채 매장량이 30억t에 이른다. 구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금과 은, 몰리브데넘을 부산물로 생산한다. 2025년 기준으로 구리 1만 4600t, 금 3만2000온스를 생산했다.
FQM의 2026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FQM은 지난 5월 첫 번째 제련 설비를 가동했으며 비축 광석을 처리해 3126t의 구리 정광을 생산했다. 해당 기간 동안 210만t의 구리광석을 처리했다. 현재 광석 비축량은 약 3800만t으로 현재 생산량 기준으로 약 12개월 동안 운영할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에는 회수가능한 구리 약 7만t이 포함돼 있다.
트리스탄 파스칼 FQM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동안 이뤄진 진전, 특히 최종 감사 보고서 발표와 보고서 검토를 위한 부처 간 장관급 위원회 구성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파스칼 CEO는 "파나마 정부와 건설적인 협상을 통해 국가와 국민, 그리고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거의 2년간의 운영 중단 이후 코브레 파나마 재개방 추진이 계속해서 탄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6월 말 현재 현장 직접 고용 인원은 약 3000명으로 4월(2350명)보다 1000명 증가했다. 이 증가분에는 재고용된 직원과 시운전, 유지보수와 운영 업무를 위한 신규 채용 인원이 포함돼 있다. 신규 직원의 50% 이상이 광산 인근 지역 사회 출신이며, 채용된 직원 중 17%는 여성이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2023년 말 파나마 대법원이 환경과 지배구조 문제를 둘러싼 대규모 시위 이후 퍼스트 퀀텀의 20년 채굴 계약이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이 광산 폐쇄로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4.5%가 감소햇고 세계 구리 공급량의 1% 이상이 사라졌으며, FQM 매출의 40%에 영향을 미쳤다.
2024년 취임한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 행정부는 비축된 광석 농축물 판매를 승인하고, 광산 발전소를 재가동했으며, 환경 감사를 완료해 광산의 환경 관련 약속 이행률이 87.7%에 이르렀음을 확인했다.
이에 FQM은 광산의 미래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200억 달러 규모의 중재 소송을 중단했다.
파나마정부는 여러 가지 파트너십 구조를 검토 중이며, 여기에는 국영 광업 회사가 FQM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식, 회사가 운영 지분의 60~65%를 보유하고 정부가 나머지 지분을 유지하는 방식, 또는 국가가 운영권을 임대하고 로열티와 세수를 받는 방식 등이 포함된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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