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직류 팩토리 앞세워 글로벌 ESS 시장 선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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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직류 팩토리 앞세워 글로벌 ESS 시장 선점한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8.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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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 5일 '차세대 ESS용 PCS G2 초도 출하식' 직접 참석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가정과 공장으로 안전하게 보내고 제어하는 장치를 전문으로생산하는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겨냥해 ESS용 차세대 전력변환장치(PCS)를 양산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해 보내는 전기는 교류 전력인 반면,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기 등 현대 신재생 에너지 설비는 모두 '직류' 기반이어서 변환장치인 PCS가 필요하다. LS일렉트릭은 세계 최초 직류 팩토리를 아펫워 차세대 전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직원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직원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6일 LS일렉트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5일 충남 천안사업장 직류(DC)팩토리에서 열린 '차세대 일체형 ESS용 PCS G2 초도 출하식'에 참석해 전용 생산라인과 생산 계획, 품질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G2는 글로벌 ESS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차세대 PCS다. PCS는 배터리와 전력계통 사이에서 직류와 교류(AC)를 변환해 저장하고 계통에 방출하는 ESS의 핵심 장치다. 핵심 부품인 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 전력전자 빌딩 블록)를 독립 최소단위로 모듈화하고 전력 수요에 맞춰 소형 모듈을 병렬로 연결해 최소 90kW에서 최대 수 MW급 대용량까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G2에는 공랭식 방식보다 발열 제어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수냉식 냉각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 설치 면적도 줄여 공간 활용도와 운영 효율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7월 2일 LS일렉트릭 충남 천안사업장 100% 직류 배전 공장 준공식에서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왼쪽에서 5번째), 안길영 LS일렉트릭 R&BD 총괄(부사장)(왼쪽에서 7번째),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왼쪽에서 4번째), 김동철 한전 사장(왼쪽에서 3번째),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왼쪽에서 6번째) 등 참석자들이 준공 세리머니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7월 2일 LS일렉트릭 충남 천안사업장 100% 직류 배전 공장 준공식에서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왼쪽에서 5번째), 안길영 LS일렉트릭 R&BD 총괄(부사장)(왼쪽에서 7번째),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왼쪽에서 4번째), 김동철 한전 사장(왼쪽에서 3번째),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왼쪽에서 6번째) 등 참석자들이 준공 세리머니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G2를 양산하는 천안 DC팩토리는 세계 최초로 공장 전체 전력을 100% 직류 방식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제조 시설이다. 7월2일 준공했다.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LS일렉트릭의 직류 전용 핵심기기로 건립했다. 이 공장은 직류 시대의 핵심 설비인 ESS용 PCS를 '100% 직류 전력' 기반으로 양산한다.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손실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기존 공장에 비해 에너지 효율도 10% 이상 높다.

최근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연산에 필요한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가 맞물리며 폭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중국산 전력기기를 배제하는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 역시 국내 기업에 유리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직류 배전 기술은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AI GPU 도입에 따른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폭증 트렌드와 맞물려 전력 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을 활용해 LS일렉트릭은 G2 양산을 시작으로 각종 직류 전력기기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ESS 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인 미국이 오는 2030년 600기가와트시(GWh)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데이터 센터 급증과 청정 에너지 전환 기조에 맞춰 전 세계에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수혜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고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고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사진=LS일렉트릭

구 회장은 현장에서 "본격화하는 직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천안 DC팩토리'는 LS일렉트릭의 직류 생태계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는 핵심 전초기지"라면서 "무결점 품질 기반의 완벽한 제품 생산을 통해 DC 시대의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고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세계 최초 직류(DC) 배전 공장에서 직류 기술의 핵심인 ESS 솔루션을 제조하고 해외 시장에 수출한다는 자체만으로도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직류 산업 톱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대와 직류 패러다임 전환으로 맞은 메가 사이클 한가운데서 검증된 기술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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