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등의 사업을 하는 OCI홀딩스 주가가 7일 11.68% 상승 마감했다. 이는 폴리실리콘 최저수입가격(MIP) 도입 등을 뼈대로 하는 무역혹장법 232조에 포고령 발표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11.68%(2만 8500원) 오른 27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주가는 7월30일부터 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6일 0.81% 떨어진 뒤 하룻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OCI홀딩스는 기관이 주로 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이후 6일까지 16거래일 동안 기관은 16일과 21일을 제외하고는 14거래일 동안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일을 제외하고는 15거래일 동안 순매도해 행진을 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6일 폴리실리콘 수입과 관련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포고령 영향을 받았다. 이 포고령은 미국 정부가 수입 폴리실리콘에 1㎏에 21달러의 최저수입가격(MIP)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120일 뒤인 오는 12월 4일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1㎏에 4~5달러 선에 유통된 저가 중국산 폴리실리콘의 미국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OCI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테라서스의 말레이시아산 폴리실리콘은 미국의 추가 관세(15%) 대상이 아니며 최저가격제만 적용받는다. 중국산이 배제된 미국 시장 내에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의 판가가 인상돼 높은 수익성과 프리미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OCI홀딩스는 이미 2027~2029년까지 생산 예정인 폴리실리콘 물량을 미국 신규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전량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OCI홀딩스는 2026년 2분기 매출 액 1조 200억 원, 영업이익 1080억 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다. OCI 에너지의 500메가와트 태양광 프로젝트 성공적 수주와 화학 소재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OCI의 태양광 시장은 공급망 안정과 미국 시장 진출 전략 변화로 북미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OCI테라서스와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스의 용량 확장 계획이 진행 중이며, 2029년까지 생산시설 확대와 장기계약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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