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비철금속·배터리 소재 핵심 기업인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스미토모금속광산)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보다 23% 상향했다. 구리 등 금속 가격이 예상보다 오르면서 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스미토모금속광산은 지난 10일 회계연도 1분기(2026년 4~6월 말)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연간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13일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스미토모금속광산은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2026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이 전기에 비해 23% 증가한 2160억 엔(약 1조 9300억 원)이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전망은 21% 감소한 1390억 엔(1조 2444억 원)이었으나 구리 등의 금속 가격이 예상보다 상승하며 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2조 650억 엔(18조 4881억 원), 세전 이익은 27% 급증한 3240억 엔(2조 9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에서 각각 1820억 엔(1조 6294억 원), 950억 엔(8505억 원 상향했다.
순이익 전망치는 시장 예상 평균(퀵 컨센서스, 2084억 엔)을 웃돌았다. 오후 2시 반 결산 발표 후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해 전날 대비 12% 상승한 1만 65엔으로 마감했다.
2025 회계연도에는 총매출 1조 7415억 엔(15조 5900억 원), 총순이익 1762억 9000만 엔(1조 5783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부문별 세전 이익 전망은 자원 사업은 2560억 엔으로 600억 엔 상향 조정했다. 제련 사업은 240억 엔에서 630억 엔으로 끌어올렸다. 구리와 금 등의 가격 상승을 반영했다.
특히 재료 사업은 140억 엔 상향해 180억 엔을 전망했다. 배터리 재료의 판매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기술 이프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폭발하는 성장을 이루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매출액은 5401억 1000만 엔으로 42.3% 늘었고 순이익은 879억 4000만 엔으로 무려 220.3%(3.2배) 폭증했다. 주당순이익(EPS)는 기존 100.27엔에서 326.26엔으로 크게 상승했다.
구리와 금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 데다, 전기차(EV)와 AI 장비에 탑재되는 고성능 배터리·전자 소재 판매가 실적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구리 가격은 1t당 1만 3324달러까지 상승하며 이익을 견인했고, 니켈 생산량은 2만 2000t으로 안정된 흐름을 유지했다.
스미토모금속은 광산 채굴부터 첨단 소재 가공에 이르기까지 3대 핵심 사업을 한다.
이차전지 양극재, 배터리용 전구체, 반도체와 전자부품 소재를 생산한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망간·코발트(NMC) 계열 양극재를 주력으로 만들며, 파나소닉을 통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전기차에 대량 공급한다. 배터리용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 그 전 단계의 중간 물질인 고순도 니켈-코발트 수산화물 전구체를 자체 제조한다. 스마트폰, 기판, 통신 장비에 쓰이는 페이스트(결합제), 결정 재료(Crystal), 도금 재료 등을 생산한다.
광산에서 캐낸 원광을 자동차, 가전, 건설 등에 쓰이는 순도 높은 금속으로 가공한다. 고순도 니켈은 일본 내 압도적인 1위 생산량을 자랑한다. 배터리 제조의 핵심인 페로니켈 과 고순도 황산니켈 등을 공급한다. 또 전선, 전자기기 부품, 자동차 부선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고순도 정제 구리 플레이트를 생산한다. 금(Gold)과 은(Silver)을 제련하여 금융 자산 과 전자 부품 도금용 소재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일본 국내 유일의 상업용 금광인 히시카리 광산을 직접 운영 중이며, 미국(모렌시 구리 광산), 칠레(케브라다 블랑카 구리 광산), 필리핀(니켈 정련소) 등 글로벌 광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원광을 조달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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